-한국경주마 마주생산자협회 오늘 창립
-창립취지문 통해 창립목적과 청사진 제시
한국경주마 마주생산자협회(이하 ‘코토바’, KOTOBA)가 2일(토) 서울경마공원 기수협회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코토바’는 30일(수) 각 언론사에 「창립취지문」을 배포, 협회 창립 목적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창립주비위원장 박성구 마주 명의로 발표한 「취지문」에서 ‘코토바’는 지난 96년 12월 국내 경주마 생산기반 확대와 질적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다짐했던 마주들의 이른바 「제주선언문」을 상기시키며, 구체적으로 ▲생산단가의 감소와 질적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우수 종모마의 임차·공동사용의 제도화 ▲경주마 유통개선 ▲생산·육성 기술의 향상을 통한 생산 위험부담 최소화와 경주마 가격 안정을 통해 경주마 생산기반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경마발전에 상당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경마단체의 분열을 우려하는 부정적 평가가 교차하는 가운데, ‘코토바’ 창립에 대해 마사회는 “단체간 분열을 원치는 않지만, 「취지문」에서 밝힌 대로 긍정적 역할을 해준다면 기대할만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마주협회는 “새로운 마주단체가 생길 필요성이 없다”며 “원만한 관계를 기대하지만 사안에 따라 독자적 목소리를 낼 경우 갈등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