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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 경주마 경주체계가 확 바뀐다.
바뀔 내용은 기존 외국산 5군이 외국산 4군으로 축소되고, 반면 국산마는 기존 4군에서 5군으로 확대된다.
이와 같이 조정, 변경되는 이유는 국산마 수는 증가한 반면 외국산마 두는 감소했기 때문.
현재 국산마와 외국산마 비율은(미검마 포함) 66% : 34%(896두:464두), 국산마 수가 2배에 가까운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다음주부터는 기존 국산1군 마필이 국산2군에서 뛸 수도 있으며, 외국산 5군 마필들은 자동으로 4군에 소속되게 된다.
그리고 데뷔전 치르는 신마의 경우 국산마는 5군부터 시작하고, 외국산마는 4군부터 시작하게 된다.
국산마부터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군 분류 기준은 2002년1월까지 수득한 통산 조건상금에 150%(1.5배)를 적용 후 5개군으로 분류한다.
분류 기준은 1군(4300만원 초과), 2군(4300만원 이하), 3군(2400만원 이하), 4군(1200만원 이하), 5군(400만원 이하)이다.
이를 근거로 몇 두의 마필을 예를 들어 보면 기존 국산1군인 ‘위하여’의 경우 총상금이 4천2백90만원 가량, 이 상금에 150%를 산출해 내면 6천4백30만원 가량이 돼, 1군 기준인 4천3백만원을 넘기 때문에 바뀌는 체계에서도 국산1군이 된다.
반면 최근 경주 우승으로 국산1군에 승군한 ‘친구야’는 총상금이 2천7백10만원 가량, 150% 산출 금액은 4천70만원이 돼 기준 미달로 다시 국산2군에 소속되게 된다.
국산4군에서는 우승을 한번이라도 한 마필이 국산4군을 유지하게 되며, 이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마필은 국산5군으로 떨어지게 된다.
외국산마는 2002년1월까지 수득한 통산 조건상금에 60%(0.6배)를 적용해 4개군으로 재분류된다. 분류 기준은 1군(2400만원 초과), 2군(2400만원 이하), 3군(1200만원 이하), 4군(400만원)이다.
예를 들어 보면 기존 1군 마필들은 모두 1군이 되고, 2군 중 총상금이 많은 ‘퍼스트코스’, ‘비전이천’등도 1군이 된다.
하위군에서는 5군 마필은 자동으로 4군에 편입되며, 기존 4군 중 상금이 많은 ‘아워베스트커빗’, ‘게겔랴네츠’등은 2월부터 3군에 소속된다.
한편 이와 같은 군 체계 변동에 따라 국산마의 외국산마 경주 출전은 예전에는 조건 상금 및 연령에 조건만 맞으면 출전할 수 있었지만(국산1군->외국산2군 출전 가능) 앞으로는 국산1군 마필은 외국산1군 경주밖에 출전할 수 없으며, 국산4, 5군마필은 외국산 4군 경주에 출전할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