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전 성적 부진하면 언제 뛸지 알 수 없어

올해 하반기에 다량으로 도입된 미국산 신마들이 출전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데뷔전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마필들은 차기 경주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
최근 들어 데뷔전 치르는 미국산 신마들이 대폭 증폭함에 따라 한번이라도 출전 경험이 있는 마필들은 벌써부터 수득상금 여부에 따라 출전 가능성이 결정되고 있다.
이것은 최근 5군 출마표를 보면 대부분 데뷔전 치르는 신마들로 편성되어 있고 나머지 한 두 자리가 데뷔전에서 입상을 거뒀던 마필들이 차지하고 있음이 대변한다.
신마 및 400만원 이하 5군(국산4군) 경주에서는 출전 두수가 최대 출전두수를 초과할 시 미출전마(데뷔전 치르는 신마)가 편성의 우선 순위가 적용되고 있다.
그래서 ‘플랩시’, ‘키티키티키티’, ‘브레쓰어브헤븐’, ‘스프링클스’ 등 다수의 데뷔전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마필들은 몇 주전부터 출마투표에서 계속 떨어져 조교사 및 마방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번주 투표에서도 떨어진 이들은 현재로서는 언제 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경마팀 관계자는 “각 군의 분포도를 봤을 때 비단 5군뿐만 아니라 여타 군도 많은 두수가 출마투표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이것의 근본적인 문제는 11월부터 11개 경주가 시행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출전 기회가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8월에 도입된 마필들이 현재 최고 데뷔 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2월에 도입된 마필들은 내년 4월이 정점으로 분석되는 만큼 내년 1, 2월에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전 감각을 배양하기도 전에 출전의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신마들, 효과적인 경마 시행에 있어 아쉬움을 사는 대목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결국 경마팬들로 하여금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신마 레이스 분석에 더욱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