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선·신우철·배대선·김정진 조교사 이번주 대격돌
대표 마필 대거 출전, “다승왕은 내 차지!”

40대 조교사 돌풍이 유난히 거셌던 금년 시즌은 막판까지 다승1위 조교사의 윤곽이 시계제로 상태에 놓여있어, 이번 주 결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다승1위는 39승을 기록 중이던 김양선(36조, 35두 관리)이며, 다승 2위는 38승의 신우철(34조, 40두 관리), 공동3위는 배대선(20조, 34두 관리), 김정진(10조, 28두 관리) 조교사 순이었다. 하지만 2001년 마지막 경마일을 맞아 각 조마다 대표마를 대거 출전시켜 이번주 성적에 따라 다승1위 타이틀과 연도 대표 MVP 조교사 수상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과거성적을 놓고 보면 신우철 조교사가 가장 화려하다. 신조교사는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4년 연속 시즌 MVP 조교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배대선 조교사가 지난 97년 34승으로 시즌 MVP를 차지한 바 있으나, 김정진 조교사와 김양선 조교사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수득상금에서는 배대선 조교사가 10억 4천만원(조교사 분 약 1억 1백만원)을 벌어들여 1위에 등극해있고, 2위는 김정진 조교사(8억 9천만원, 조교사 분 8천6백만원), 3위는 신우철(7억 6천만원, 조교사 분 7천4백만원), 4위는 김양선 조교사(7억 2천 5백만원, 약 7천만원)순이다.
이는 배대선 조교사가 ‘햇빛마을’로 총상금 2억원의 코리언더비와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기 때문으로 보이며, 김정진 조교사는 특별경주만 3회 우승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이번주 경주결과는 어떻게 될까? 출전마 명단을 보면, 김양선 조교사가 9두, 신우철 조교사 13두, 배대선 조교사 12두, 김정진 조교사 7두로, 신우철 조교사가 최다마필을 출전시킨 것을 알 수 있다.
출전예정마 중 객관적 전력 상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로는 김정진 조교사의 ‘이른아침(4전 4승)’, ‘화주(20전 3승 2위 9회)’, ‘그린트리(20전 6승 2위 2회)’등이 눈에 띄며, 배대선 조교사는 ‘통일보국(12전 3승 2위 2회)’, ‘러닝퀸(4전 1승)’, ‘프리윌링(23전 8승 2위 4회)’ 등으로 막판 역전을 노린다.
신우철 조교사는 ‘청심(11전 2승 2위 4회)’, ‘지어지선(14전 4승 2위 6회)’, ‘신경제(10전 2승 2위 2회)’, ‘큰물결(4전 2위 2회)’, ‘부바버라(1전 2위 1회)’, 다승1위를 달리고 있는 김양선 조교사는 ‘해피배블(3전 1승)’이 해볼만한 마필로 꼽힌다.
마지막 11개 경주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날 조교사 부문 다승왕 경쟁은 연말 경마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