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제11경주 총 매출 95억여원 기록
―이번주 1백 억원 넘을 지에 촉각

한 경주 매출액이 드디어 90억원 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열린 16일(일) 마지막 경주에서 복승식 92억원을 비롯해 한 경주 매출이 95억6천만원을 기록, 지난 9일(일)의 87억원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12월 들어서는 매주 일요일 마지막 경주마다 한 경주 매출액 기록이 작성되는 양상을 보인 셈이다.
최근의 단일 경주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1월 11일(일) 마지막 경주에서 80억원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매주 2억원∼3억원 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2일(일)에는 85억원, 12월 9일(일)에는 87억원이 기록됐으며 마침내 지난주 90억원 선을 돌파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야간경마시즌 동안 한때 단일 경주 매출액이 8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3/4분기와 4/4분기 동안 정체기를 보여 최근의 매출 신장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지난주에는 단일 경주 매출액 뿐만아니라 총 7백56억8천여만원으로 일일 최다매출액 기록도 경신됐다.
이처럼 지난주에 특히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던 이유는 그랑프리 경마대회 시행과 경륜 휴장이 맞물려 입장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번 주 경마일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 일요일 마지막 경주에는 1백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하리라는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일 및 단일경주 최다매출액 기록이 경신됐던 지난주 일요일에는 입장인원만 16만5천여명이었던 것으로 집계 됐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여전히 전체 매출액 가운데 복승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는 한편, 연말이 다가올수록 1인당 베팅금액이 과도하게 높아진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