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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이야기, 질의응답, 토론 등으로 다양한 만남
-홍대유 회장, “밤새도록 얘기하고 싶지만... 다음에 또 만납시다”
16일(일) 그랑프리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기수와 팬들이 만났다. 제4회 경마팬과 기수와의 간담회, “나의 애마 이야기” 행사가 저녁 6시부터 6층 마주전용실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대유 회장, 천창기 부회장, 강병은 홍보이사, 조용배 감사 등 기수협회 임원을 비롯, 박태종, 최봉주, 우창구 기수 등 기수회원 18명이 참석, 마주전용실을 찾은 1백여명의 팬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서영석 본지 예상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참석한 기수소개로 시작돼, 팬들은 각 기수들이 소개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 홍대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팬들과 기수가 모든 것을 허심탄회하게 터 놓는 자리”라며, “평소 맘에 안 들었던 기수가 있으면 혼내달라”고 해 좌중의 환호를 받았고, 김문영 본지 발행인은 축사에서 “경마문화신문과 기수협회는 1998년 각기 창립과 독립을 통해 역경을 딛고 창조의 아름다운 화음을 이뤄낸바 있다”며 “이를 통해 경마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경마의 꽃인 기수와 주인공인 팬들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김택수, 홍대유 기수의 “나의 애마 이야기”와 공개 질의응답을 거치며 무르익었고, 기수들이 팬들과 동석해 식사를 하며 자유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면서 절정에 다다랐다. 팬들은 직접 만나기 힘든 기수들과의 추억을 담아두기 위해 사진촬영과 사인을 부탁했고, 기수들은 밀려드는 팬들의 요구에도 즐거운 표정으로 응했다.
홍대유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밤새도록 얘기를 하고 싶지만, 우리 기수들은 내일도 새벽훈련을 해야한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8면)
【권현 기자 knhn@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