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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동자’, ‘새강자’, ‘즐거운파티’… 국산마 3연패 이룬다!
- ‘더스파이커’, ‘차지유어글래스’… 최고의 상승세로 저지한다!
〈표〉 2001년 그랑프리 우승 예상마는? (인터넷 투표)
1. 차지유어글래스 253명 ( 29.5%)
2. 무비동자 157명 ( 18.3%)
3. 더스파이커 146명 ( 17.0%)
4. 새강자 75명 ( 8.7%)
5. 다함께 61명 ( 7.1%)
6. 통일천하 58명 ( 6.8%)
7. 즐거운파티 53명 ( 6.2%)
8. 샤이닝타임 17명 ( 2.0%)
9. 동틀때 15명 ( 1.7%)
10. 토탈 7명 ( 0.8%)
11. 상공 6명 ( 0.7%)
12. 클래식리절트 6명 ( 0.7%)
13. 백두거인 4명 ( 0.5%)
총투표자수 : 858명 (2001.12.3∼12.12)
2001년 최강의 경주마를 꼽는 제20회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드디어 오늘 8경주에 펼쳐진다.
역대 그랑프리중 최고의 혼전으로 꼽히는 2001’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총 13두의 경주마가 출전, 총상금 2억원을 놓고 2000m 핸디캡 방식으로 치열한 한판승부를 겨룬다.
워낙 기량이 쟁쟁한 과천벌의 대표주자들이 출전한 만큼,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다만 그간의 전적으로 미루어보아 국산마에서는 ‘무비동자’, ‘새강자’, ‘즐거운파티’가 후보로 떠오르며 외국산마에서는 ‘더스파이커’와 ‘차지유어글래스’가 강자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9전 7승을 거둔 ‘무비동자’는 그랑프리를 앞두고 펼쳐진 팬투표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 지난 농림부장관배 우승으로 꿈에 그리던 경마대회 첫 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상승세에 있다.
지난해에 비해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새강자’는 비록 최근 부진하지만 감량 이점을 안고, 명마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에 나선다. 또한 최고의 근성 덩어리 ‘즐거운파티’는 지난해에 이어 ‘그랑프리 2연패’라는 화려한 성적을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국산 강자로 꼽힌다.
한편 현재 외국산 최고의 강자로 꼽히는 ‘더스파이커’는 비록 직전 SBS배 경마대회 우승으로 부담중량은 출전마중 가장 무겁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강자로 꼽히고 있다.
또한 직전경주 분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한 올해 최고의 루키 ‘차지유어글래스’와 일간스포츠배 우승마 ‘통일천하’는 이번 경주 세대교체를 외치는 최고의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그 외 관록의 강자 ‘다함께’, ‘샤이닝타임’, ‘클래식리절트’ 등은 노련미를 앞세워 도전하고 있으며 국산마인 ‘백두거인’과 ‘상공’은 감량 이점을 최대한 살려 이변을 노릴 경주마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 경마대회를 앞두고 본지 인터넷(krj.co.kr)에서 우승 예상마를 투표한 결과,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차지유어글래스’가 29.5%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무비동자’와 ‘더스파이커’도 이번 그랑프리에서 입상 확률이 높은 경주마로 꼽혔다.
올 한해를 결산하는 최고의 경주, 2001’ 그랑프리.
경마팬들이 영원히 잊지 못하는 최고의 명승부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2001’ 그랑프리 조교사 인터뷰
▲ 상공 (기수: 정평수) - “출발지 이점과 감량이점 살린다!”
객관적인 능력상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하지만, 가벼운 부담중량의 이점과 게이트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최대한 살려 도전할 계획이다.
호흡이 잘 맞는 원정일 기수가 기승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정평수 기수로 교체했고, 며칠 훈련을 담당하면서 충분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인삼, 당근 등 특식을 먹여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한다.
▲ 무비동자 (기수: 박태종) - “모든 조건에 만족, 우승 위해 최선!!”
2번 게이트라는 출발지 이점, 적당한 부담중량, 최고의 기수, 최상의 컨디션 등 우승을 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고 출전했다.
‘더스파이커’, ‘다함께’, ‘새강자’, ‘즐거운파티’ 등을 상대세력으로 꼽는데,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련한 박태종 기수의 기승술을 믿으며, 차분한 선입작전을 구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더스파이커(기수: 강경식) - “SBS배를 재현하겠다!!”
지난 SBS배와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 지난 SBS배에서 구사했던 작전이 최상의 작전이 아닐까 보고 있으며 이번 대회도 추입 작전을 구상중이다.
다만 출전 두수가 증가했다는 점이 변수다. 우승할만한 능력을 보유한 마필인 만큼 최상의 질주로 SBS배의 영광을 재현해 보겠다
▲ 동틀때 (기수: 안병기) - 후회 없는 한판승부!!
SBS배 경마대회에서 패배한 이후, 사양관리와 훈련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출전한다.
어차피 이번 그랑프리가 올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경마대회인 만큼, 후회 없는 한판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다 뛰어봤던 상대들이라 상대에 대한 큰 부담은 없으며, 직전경주 호흡을 맞췄던 안병기 기수가 직전보다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토탈 (기수: 신형철) - 100% 기량 발휘되면 이변 가능성 있다
현재 지난 JRA트로피 당시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필의 100% 능력이 발휘된다면 이변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선행마인 만큼 ‘샤이닝타임’의 뒤를 쫓아가다가 결승주로에서 막판 역전을 시도해 보겠다.
▲ 통일천하 (기수: 김훈) - 출전마중 유일한 2군, “부담 없이 싸운다!!”
사실 출전마중 유일한 2군마이고 직전경주 부진을 생각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너무 무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한 첫 기승하는 김훈 기수와의 호흡과 늘어난 2000m의 거리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필 컨디션은 직전경주보다 오히려 나은 편이기 때문에 경주만 잘 풀린다면 선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선행작전을 기본으로 하며, 스타트에 따라서 쫓아가는 작전으로의 변화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샤이닝타임 (기수: 양희진) - 최고마들의 승부, “선행작전은 기본”
상대가 무척 쟁쟁하다는 느낌이지만, 한 해를 정리하는 최고의 대회인 만큼 멋진 한판승부를 위해서 출전을 결정했다.
어차피 선행형 질주습성의 경주마인 만큼, 선행작전을 구가할 계획이다. 2000m란 거리는 큰 문제가 없는데, 선행형 경주마가 많아 얼마나 수월하게 경주를 전개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단독선행으로 편안한 경주만 전개된다면, 끝까지 해볼만 할 것이다.
▲ 새강자 (기수: 이성일) - 막판 추입으로 우승컵 거머쥐겠다!!
큰 대회인 만큼 결과에 따라 더욱더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기대하고 있는 마필인 만큼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선행형 마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추입 작전을 구상중이다. 대회를 앞두고 이성일 기수가 직접 심혈을 기울여 훈련을 실시한 만큼 컨디션은 최상이다. 57kg의 부담중량은 능력 발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 다함께 (기수: 김창옥) - 절정의 기량을 발휘해 보겠다
공백기 후 세 번째 출전인 만큼 경주 감각 및 컨디션은 무척 좋다.
절정의 기량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직전 SBS배는 초반 뜻밖의 선행 경합으로 막판 걸음이 무뎌졌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이번 경주는 본연의 선입 작전으로 임할 계획이다. 국산마인 ‘새강자’, ‘즐거운파티’, ‘다함께’등을 상대마로 보고 있다.
▲ 즐거운파티 (기수: 김형수) - 그랑프리 2연패 도전!!
‘즐거운파티’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무난한 부담중량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마필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부담중량에 큰 이점은 없는 것 같다.
일단 마필 컨디션은 직전경주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속조 조교보가 평소와 같이 훈련을 담당했으며, 여러번 호흡을 맞춘 김형수 기수가 기승한다. 멋진 한판승부로 그랑프리 2연패를 노리겠다.
▲ 차지유어글래스 (기수: 최봉주) - 편안한 경주 전개된다면… “기대가능!!”
이번 그랑프리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전했기 때문에 컨디션이나 마필 상태는 무척 좋은 편이다.
2000m는 첫 도전이지만 기본 타임이 있는 마필인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며, 부담중량도 적절한 것으로 본다. 이번에는 최고의 베테랑 기수인 최봉주 기수가 기승하기 때문에 기승 기수에게 모든 것을 맡겨본다. 경주 전개가 무리 없이 편하게 전개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 백두거인 (기수: 우창구) - 강적들과의 경주, “이변을 노려본다!”
객관적인 능력상 ‘백두거인’이 한 수 아래임을 인정하고, 사실상 출전에 의의를 두고 경주에 출전했다.
그러나 경마대회란 것이 항상 이변이 존재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차피 선행은 힘들다고 보고, 쫓아가는 작전으로 경주에 임하겠으며 종반 기회가 생긴다면 추격전을 펼쳐보겠다.
▲ 클래식리절트 (기수: 임대규) -
마필 나이를 봤을 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출전했다. 물론 최고의 강자들과 만남인 만큼, 전성기를 지난 ‘클래식리절트’로선 다소 부담 가는 한판승부가 될 것이다.
또한 부담중량도 다른 마필들에 비해서 생각보다 너무 무거운 느낌이다. 그간 한 번도 특별경주나 경마대회 우승이 없다는데 아쉬움이 남고, 이번 기회에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컨디션은 평소와 비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