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배에 이어 2관왕 차지, 3세마 최강 “입증”

‘쾌도난마’(수, 3, 기수 김혜성)가 지난 문화일보배에 이어 제1회 YTN배 경마대회도 우승을 차지, 경마대회 2관왕에 올랐다.
출발지 이점을 안고 차분한 선입작전을 펼친 1번 ‘쾌도난마’는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한 7번 ‘햇빛마을’(암, 3, 기수 천창기)을 종반 1¼마신차로 제압하고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한 것. 국산3세 최강자들이 총집합한 이번 제1회 YTN배에서 ‘쾌도난마’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3세마 최강자로 떠올랐다.
경주거리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진 제1회 YTN배 경마대회에서 ‘쾌도난마’는 국산마 최고기록에 0.7초 모자란 2분05초9라는 호기록을 작성했으며, 7천2백80만원이라는 거액의 우승상금도 챙겨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움켜쥐게 됐다.
한편 단독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한 코리안더비 우승마 7번 ‘햇빛마을’은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선전했으나 아쉽게 1번 ‘쾌도난마’에게 선두를 빼앗겨, 지난 동아일보배에 이어 연이은 경마대회 2위에 만족해야했다.
또한 최고 인기를 모았던 박태종 기수의 4번 ‘지어지선’(수, 3)은 경주 내내 상대마들의 견제에 휘말려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 외 관심을 모았던 경마대회 2관마 ‘에스빠스’(암, 3, 기수 양희진)는 공백기를 극복하지 못한 부진 끝에 7위에 그쳤고, 경마대회 첫 승에 목말랐던 8번 ‘비호돌이’(수, 3, 기수 김창옥)도 시종 고전한 끝에 4위라는 성적에 그쳤다.
한국판 삼관경주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제1회 YTN배 경마대회는 국산3세 최강자들의 마지막 경연장으로 수준 높은 대회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올해부터 자리잡기 시작한 한국판 삼관경주가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실속 있는 경마대회로 거듭나길 기원해본다.

우승 기수, 조교사 인터뷰
김혜성 기수 - 우승을 차지해서 무척 기쁘다. 출발부터 골인까지 경주가 생각대로 잘 풀렸기 때문에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응원해주신 경마팬 여러분께도 감사한다.

지용훈 조교사 - 문화일보배에 이어 다시 한번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 그간 ‘쾌도난마’를 열심히 관리해준 소속조 관리사들, 응원해준 경마팬 여러분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