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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일일 편성 시간의 20% 넘지 않을 것’ 권고
경마생중계를 실시하고 있는 케이블 채널 리빙TV가 이번주부터 경마실황중계를 축소 방영키로 결정했다.
방송위원회는 리빙TV에 일일 편성 시간의 20%를 넘지 않은 선에서 경마실황중계를 방영하도록 권고했고 이에따라 리빙TV는 이번주부터 방송 시작 시간을 오후 12시 30분으로 조정, 4경주부터 11경주까지 일일 8개 경주만 방영케 된다.
김양하 방송위원회 심의2부 차장은 “편성 비율에 대한 조정이 가능하다는 관련 법규가 있으므로 이 조항을 근거로 리빙TV에 편성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김영철 리빙TV 전무는 “현재로선 일단 방송위 권고대로 프로그램을 축소 편성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경마계 일각에서는 최근 사설경마와 불법·부정경마 사건, 그리고 경마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가 잇따라 터져 나오자 방송위측에서 경마실황중계 축소라는 철퇴를 내린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사설경마가 위험 수위에 까지 달하면서 경마생중계를 실시하는 리빙TV가 다시 한 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여기에 사행심 조장이라는 그동안의 지적과 맞물려 이제 경마생중계는 사면초가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