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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경주 - 변수가 너무나 많은 국2군 핸디캡 경주
오늘 후반부에 준비되어 있는 상위군 경주들은 빡빡한 편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마대회> 못지 않은 경마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경주 역시 국2군 핸디캡 경주로 출마등록을 한 마필만도 무려 28두에 달할 만큼 “준비된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관심이다.
출전마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군 상위권 마필부터 중하위권에 이르기까지 드러난 전력상의 차이는 분명 있지만 최근 더워지고 있는 날씨라든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 섣불리 기존의 전력만으로 옥석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은 흐름이다.
2군에서 긴 기간동안 머물며 예전에 비해 부중이 많이 내려가 있는 1번 ‘특별관리’, 최고중량을 부여받은 3번 ‘강남선’과 8번 ‘선두타자’, 승군전에서 다소 높은 부중이지만 최근 상승세의 10번 ‘벤쳐스톡턴’, 그리고 역시 승군전이지만 물오른 상태를 보이고 있는 11번 ‘통일대륙’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기본적으로 이번경주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각 개체별로 부여되었던 과거의 부담중량과 최근의 상․하향세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겠는데, 가장 무난한 조건을 지니고 있는 마필로는 ‘선두타자’를 꼽을 수 있다. 직전 <스조배>경마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부중도 적절한데다 여전히 2군에서는 최상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고, 특히 심한 기복을 보이지 않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여름철에 유독 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소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최근 상승세의 ‘특별관리’도 만만찮은 기세다. 과중한 부담중량으로 구절에 문제를 보여 공백기를 거쳤지만 17조 마방의 각별한 사양관리로 현재는 완치된 모습. 비록 직전경주에서 약체들을 상대로 어렵게 우승을 따냈지만 공백기를 극복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판단한다면 줄어든 핸디캡중량을 바탕으로 기대주 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2번 ‘멋진주말’, 7번 ‘카라코람’ 등도 레이스 전개에 따라 막판 역전드라마를 펼칠 수 있는 복병으로 꼽히는데 어느 마필 하나 장담할 수 없는 레이스이기 때문에 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경주다.
제11경주 - ‘언어카운티들리’ 재기 성공할까
11경주는 경주거리 1900M 혼합1군 핸디캡 경주로서 정상급의 마필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달에 있을 제21회 한국마사회장배 경마대회를 목전에 앞두고 있어 이번경주의 결과에 따른 판도예측도 해볼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출전마 대부분이 지난 4월에 있었던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맞붙었던 경험이 있어 판도상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오랜만에 출전하는 불굴의 천재마 ‘언어카운티들리’가 과연 정상권 기류를 뒤바꿔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작년 8월 YTN배 우승을 끝으로 구절쪽에 문제가 발생, 휴양에 들어갔던 12번 ‘언어카운티들리’이지만 현재는 거의 완치된 모습이다. 그러나 주행검사를 무려 두 번이나 치를 만큼 출발악벽이 여전하고 휴양기간 동안 소유마주(장철환 마주)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더구나 현재 7세의 고령으로 얼마만큼 공백기를 극복해내며 과거의 기량을 발휘해 줄지는 미지수. 부여된 핸디캡 중량도 공백기를 감안할 때 약간은 무거운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무엇보다 상대마들이 만만찮은 모습이다.
<마주협회장배> 준우승마 6번 ‘워로마’를 비롯, 일반경주에서 무적을 자랑하는 1번 ‘다이와아라지’, 최근 컨디션의 급상승세를 이어가는 9번 ‘아일랜드피버’ 등 쟁쟁한 마필들이 출전하고 있고, 부중이점이 돋보이는 3번 ‘아이제이어’ 등도 복병으로 분류되기에 충분하다. ‘언어카운티들리’는 현재 1년 수득상금을 놓고보면 다음달에 있을 <마사회장배>의 출전티켓(1년 수득상금을 기준, 14두로 제한)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권탈환”을 위해서는 이번경주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언어카운티들리’가 과연 가공할 추입력을 무기로 “권토중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