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6월의 첫째주 경마로 굵직한 경주들이 많았던 5월의 화려함이 이번 달에도 그대로 이어갈 태세이다. 오늘만 해도 <대통령배>,<그랑프리>와 함께 국내 경마대회의 대표주자 격인 <코리안더비>가 기다리고 있고, 이어 18일에는 <스포츠서울>배와 올해 신설된 STC교류기념 특별경주 등이 예정되어 있어 풍성한 6월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오늘의 경마는 토요일과 비교해 출전두수도 적게 편성되어 있고, 경주의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중배당 이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하루로 풀이된다. 다만 출전두수가 적은 만큼 의외성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듯 싶다.
오늘 제10경주로 열릴 <코리안더비>는 3세마 최강전으로 경주결과는 물론이고, 향후 사이어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전통적으로 더비에서 강세를 보여온 <피어슬리>의 자마 ‘새벽동자’와 <로스트마운틴>의 ‘서니마운틴’ 그리고 과거 ‘햇빛마을’의 영광을 재현할 <무자지프> 자마 ‘스피드웨이’, 올해 첫 출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더그룸이즈레이디>의 ‘라이케’ 등 이번 경주의 출전마들은 부마 역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어느때보다 흥미로운 경주가 될 것으로 본다.
<7경주> ‘시리우스’, “연승가도 다시 시동건다!”
◆... 2연승 달리며 기세를 높였지만 일격을 당했던 5번 ‘시리우스’가 재비상(飛上)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직전경주에서 의외로 선행에 실패하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시리우스’는 입상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이번경주에서 선행에 나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직전과 비교할 때 쉬운 상대를 맞은 느낌이나 선행 나서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4번 ‘세일리언트’, 3번 ‘이노베이션’ 등의 순발력이 만만치 않고 게이트의 불리함도 있어 초반 자칫 무리할 경우에는 선행에 나서고도 막판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만큼 약점이 노출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정작 직전경주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직선주로 상에서 나름대로 2차추진도 하는 모습을 보여줘 선두경합이 치열할 경우에는 편하게 따라가는 전략도 가능해 봄직 하다. 그만큼 능력마로서 ‘시리우스’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경주에서 큰 이변이 없다면 입상은 무난할 전망이다.
2위권에서는 ‘시리우스’가 따라가는 전략을 구상할 때 선행을 나가는 마필이 차지할 공산이 큰데 앞서 언급한 4번 ‘세일리언트’ 쪽에 비중을 둘 수 있고, 선두권 무너진다면 역시 앞선에서 경주 치를 12번 ‘무비영웅’, 7번 ‘아로마’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분석된다.
<11경주> 제11경주는 국2군 핸디캡 경주거리 1900M에서 펼쳐진다.
◆... 이번 경주의 관전포인트는 핸디캡 중량 보다는 인기마들의 최근 동향을 감안하면 어떤 마필도 입상권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주결과를 예측키 어려워 고배당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겠다.
능력마로 분류되는 3번 ‘비천왕’, 4번 ‘천지제패’, 6번 ‘체르노젬’, 7번 ‘타이트’ 등은 모두 한결같이 최근의 흐름이 그리 좋지않은 상황이다. 과거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시적이라고 보기에는 훈련상황도 그리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
이에 인기마 8번 ‘수승운승’도 직전보다 1.5kg이 늘어난 핸디중량이기 때문에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음에는 틀림없다.
만약 인기마들의 몰락으로 이어진다면, 최근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10번 ‘워터킹’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고, 1번 ‘월유봉’도 간간히 기습을 가하는 복병으로서 이번경주의 이변을 노려볼만한 마필들이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