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R ‘자당’, 무너진 내 자존심 “돌리도!”

제2경주: ‘시그너스’, 우창구 기수의 500승을 위해서…
제11경주: ‘제석’, 4연승 준비 “OK!!”

어느덧 2001년 경마도 점점 종착역으로 향해가고 있다. 이제 3주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토요경마 역시 까다로운 편성이 대거 몰려 있는 느낌이다. 끝까지 차분함을 잃지 않아야만 하겠다.

◆… 제2경주는 국산4군 1000m 마령경주다.
모두 11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 2경주는 직전경주에 비해서 약한 편성을 만난 1번 ‘시그너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통산 500승에서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는 우창구 기수가 기승한 1번 ‘시그너스’는 무난한 순발력 발휘가 기대되고 있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2위권은 경합 양상이다. 순발력 좋은 5번 ‘새지평’, 끈기 발휘할 7번 ‘백년전통’, 초반 선두권 가세할 11번 ‘아이캔두’가 근소하게 앞선 상대마들. 여기에 능력검사를 치르고 첫 도전하는 8번 ‘대성업’과 9번 ‘감악산’도 데뷔전 편성치고는 약한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겠다.

◆… 제9경주는 국산1군 1900m 별정경주로 모두 14두의 마필이 출전했다.
출전마중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14번 ‘자당’은 53kg이라는 전에 없는 가벼운 부담중량과 다시 한번 편안한 단독선행의 찬스를 만났다는 점에서 유력한 입상 후보로 꼽힐 전망이다. 그러나 1900m로 늘어난 거리와 최근의 부진을 봤을 때, 결코 낙관만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도전세력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10번 ‘위하여’와 1번 ‘엔데버’를 꼽을 수 있겠고, 국산1군의 터주대감 13번 ‘연승시대’와 7번 ‘한라특급’ 정도를 도전마로 꼽을 수 있겠다. 어쨌든 국산 1군의 중상위권 마필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경주는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보여진다.

◆… 제11경주는 국산3군 1400m 별정경주다.
9두의 마필이 출전한 가운데 4연승에 도전하는 1번 ‘제석’이 우위를 점할 경주로 분석된다. 1번 ‘제석’은 또 다시 큰 강자 없는 편성을 만났고, 출발지 이점까지 있어 4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끈끈한 추입력을 과시할 6번 ‘어화둥둥’과 최근 상태 회복한 7번 ‘설무리’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순발력 있는 4번 ‘태을봉’과 8번 ‘승리마당’의 거센 도전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