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브레이디’, 2000m의 벽을 넘어보자!

제2경주: ‘신안보물’, 4200만원 말값의 위력을 보자!
제9경주: 전통과 권위의 제6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10월의 마지막 경마일인 오늘은 제6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를 비롯해 흥미진진한 경주가 대거 마련돼있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경마공원을 찾을만하다.

◆… 제2경주는 국산4군 2세마 경주로 1000m로 펼쳐진다.
모두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올해 국산마 1차 경매에서 4200만원의 몸값으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1번 ‘신안보물’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데뷔전이란 부담감은 있지만, 능력검사에서 보여준 여유와 능력검사를 미루어볼 때 무난한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
혈통 우수한 상대마들도 관심이 모아진다. 바로 ‘합천’의 동생인 4번 ‘관동’, ‘만석꾼’의 동생인 6번 ‘대평정’, ‘자당’의 동생인 12번 ‘자주’가 바로 그들. 여기에 실전 치르며 발걸음 나아지고 있는 5번 ‘마르고닳도록’과 11번 ‘오리온퀸’도 도전 가능한 세력으로 꼽힌다. 어쨌든 전력 미지의 신예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무리한 승부는 자제하는 편이 좋겠다.

◆… 제9경주는 제6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로 국산2군 18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다.
모두 11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뚜렷한 우열이 드러나지 않아, 흥미진진한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일단 무서운 상승세의 2번 ‘통일보국’과 4번 ‘번개같이’에 직전 경마대회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8번 ‘쾌도난마’가 3강의 능력마로 꼽힌다. 여기에 최고 기수 안착한 3번 ‘친구야’, 기본 걸음 있는 5번 ‘기립환호’와 1번 ‘새주역’ 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아무튼 경마대회란 명칭에 걸맞게 치열한 승부가 연출될 듯 하다.

◆… 제10경주는 1군 2000m 별정증량 경주다.
모두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의 관심마는 5번 ‘그로브레이디’를 꼽을 수 있다. 재기후 첫 경주였던 직전경주에서 예전의 날카로운 걸음을 과시하며 강자들을 꺾은 5번 ‘그로브레이디’로선 2000m란 거리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일하게 실패했던 거리가 2000m였기 때문.
상대마도 만만치 않다. 무뎌진 발걸음으로 최근 망신을 당한 10번 ‘울프사일런서’가 강력한 상대마이고, 추입 탄력 우수한 3번 ‘울어웨이’와 상승세 돋보이는 9번 ‘힘찬고동’을 도전세력으로 꼽을 수 있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