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아랜’vs‘화주’, 사이 좋게 우승, 준우승(?)

- 제10경주: ‘샤이닝타임’, “내 뒤만 쫓아오면 2등이야!”
- 제11경주: ‘자당’, “명마 자존심은 어디로 갔나?”

10월21일 일요경마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혼전경주가 많이 눈에 띈다. 인기마 위주의 마권 공략이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편성이라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 제9경주는 2군 특별경주로 모두 9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1700m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는 한 수위 기량을 보유한 6번 ‘시아랜’과 8번 ‘화주’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신예 기대주 6번 ‘시아랜’과 이제 관록까지 붙은 8번 ‘화주’의 대결은 일요경마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두 마리 공히 처음으로 짊어지는 무거운 부담중량이 변수지만, 큰 강자 없는 편성을 만났기 때문에 극복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여기에 도전할 경주마는 강자틈에서 전력 다진 3번 ‘황토밭’, 명장 안착한 9번 ‘비전이천’, 단독선행이 기대되는 1번 ‘빅건’ 등을 지목할 수 있겠지만, 기량 차이가 커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 제10경주는 1군 2000m 핸디캡 경주다.
모두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단독선행으로 무난하게 레이스를 주도할 7번 ‘샤이닝타임’의 낙승이 기대되는 경주다. 비록 59kg으로 부담중량은 늘었지만, 선행마 없는 찬스와 별다른 강자 없는 호기여서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마로는 직전경주 강자틈에서 각각 추입력을 과시한 9번 ‘올웨이즈그레이’와 8번 ‘고섀토우’를 지목할 수 있겠다. 두 마리 모두 뒷심을 보유했기 때문에 종반까지 좋은 승부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제11경주는 국산 1군 1800m 핸디캡 경주로 모두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이번 경주는 오늘 경주 중에서도 가장 혼전도가 높은 까다로운 경주로 이변 발생의 가능성이 무척 높은 경주로 분석된다.
일단 최근 경주에서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14번 ‘자당’과 최근 근성 발휘하며 연투를 기록중인 11번 ‘문전쇄도’가 초반 레이스를 장악할 전망이지만, 최근 보여준 모습과 초반의 싸움을 예상해 볼 때 두 마리 모두 끝까지 버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이들이 무너진다면 호기를 맞이한 추입마들의 종반 공습도 무시할 수 없겠다. 상승세의 2번 ‘외교사절’, 뒷심 있는 3번 ‘승리신화’, 추입력 좋은 8번 ‘만복이’ 등이 도전 가능하며 여기에 1번 ‘우먼’, 4번 ‘에스키모’, 6번 ‘달마혼’, 7번 ‘은빛한라봉’ 등이 모두 종반을 노릴 복병들이어서 경주는 끝까지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보여진다.
누구든 입상 가능하다는 전제로, 레이스를 면밀히 추리해야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