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경마편성은 토요일 경마편성과 판이하게 다르다. 출전 마필수도 많을 뿐 아니라 경주별로 전력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강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대부분의 경주가 치열한 접전양상이다. 특히 전반부경주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레이스 형국이다.
선선한 날씨를 맞아 훈련강도를 높여 마필상태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마필들도 많아 혼전도가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단순한 경주압축이나 고액베팅이 더욱더 위험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경주편성에 걸맞는 베팅전략 수립과 실행이 그 어느 경마일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제2경주는 1000m 국산3군 마령경주다.
근래에 빈번해진 국산 2세마 한정경주로 극심한 혼전경주다. 올해 국산마 1, 2차 경매를 통해 낙찰된 마필들과 개별구매된 4번‘천상무’, 5번‘정동진’, 6번‘치술령’등이 대접전을 벌일 태세다.
최근 국산마필의 주력이 급속도로 좋아져 외국산마를 능가하는 경향이 있을뿐더러 출전마 대부분이 능력검사와 조교시에도 좋은 발걸음을 보여준 바 있어 흥미진진한 경주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나 경주압축으로 입상마를 가려내는 것은 큰 어려움이 따르므로 신마들의 능력진단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그 동안의 관찰을 토대로 한다면 위에 언급한 개별구매 마필들과 2번‘천지수’, 3번‘영호원정’, 7번‘야밤산’, 10번‘슬러거’등이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9경주는 1900m 1군 핸디캡경주다.
막강한 선행력을 주무기로 하는 4번‘핵심적’과 14번‘플락스’의 초반 대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뚝심에서 앞서는 ‘핵심적’이 무난히 선행에 성공한다면 ‘플락스’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단독질주가 예상되나 ‘플락스’에게 선두를 빼앗긴다면 경주는 파란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경주후반부에는 선입으로 따라 붙을 2번‘오선지’, 추입력 좋은 1번‘갈무리’, 12번‘승문교’등이 선두권을 추격하며 덮쳐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짐작된다.

◆… 제10경주는 2000m 국산1군 핸디캡경주다.
어느덧 국산1군 강자로 자리잡은 4번‘당대발복’이 3연승을 노리고 있다. 기승기수가 변경된 불안요인은 있으나 최근 ‘당대발복’의 경주전개 내용과 훈련시의 발걸음으로 볼 때 우승이 유력시된다. 더욱이 출전마중에 신예강자가 없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2위권은 단독선행 구사할 8번‘고주파’, 상태 호전된 2번‘임피술산’, 6번‘나르새’의 접전양상으로 볼 수 있겠으나 강훈련 마치고 박태종기수 기승한 9번‘노수정’을 필두로 여타 마필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제11경주는 1800m 1군 별정경주다.
1군 일반경주의 강자 10번‘얼릴릴리’가 1군 무대에서 흔치 않은 5연승을 노리고 있다.
전성기를 맞이한 ‘얼릴릴리’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으나 직전경주에서 외곽선회하면서도 ‘울프사일런서’를 여유있게 물리친 바 있는 8번‘콤비네이션’이 강력한 저항세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마리 마필이 비슷한 질주습성을 갖고 있으므로 흥미진진한 경주전개가 예상된다.
선입 및 추입가능한 11번‘라우디프라스펙트’나 근래 전력향상이룬 5번‘레인저’, 추입력 뛰어난 7번‘정림사지’등은 2강구도를 위협할 수 있는 견제세력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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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예상팀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