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아래 펼쳐지는 야간경마 시즌이 다가왔다.
이번주 토요경마부터는 오후 3시에 첫 경주를 시작해 밤 9시가 넘는 시간에 경주를 마감하게 된다. 야간경마 첫 날인 오늘은 제9경주에 디지털 조선배 특별경주가 펼쳐지는 것을 비롯해 흥미 있는 경주가 상당수 눈에 띈다. 오랜만에 과천 본장을 찾을만 하다.

제9경주: ‘햇빛마을’, 더비 우승마 자존심 지킨다!
제11경주: ‘희망…’vs ‘울프…’쫓느냐, 쫓기느냐…

◆… 제5경주는 4군 1400m 마령경주다.
모두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한 수위의 기량을 보유한 9번 ‘더블루스베이비’의 낙승이 기대된다.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인 9번 ‘더블루스베이비’는 편안한 단독선행이 예상돼 무난한 경주를 펼칠 전망이다.
2위 싸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1번 ‘당대희망’, 4번 ‘상승군단’, 8번 ‘아파치’의 3파전 양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중 1번 ‘당대희망’은 편안한 레이스 전개가 가능하고, 4번 ‘상승군단’은 감량 이점이 있고, 8번 ‘아파치’는 최근 상승세란 점에서 모두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듯 하다. 치열한 2위 싸움이 이어질 이번 경주, 근소한 우세마로는 최근의 상승세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할 8번 ‘아파치’를 꼽아본다.

◆… 제7경주는 4군 1700m 별정경주다.
모두 8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4파전 양상이다. 상승세의 1번 ‘미솔러지’가 다소 앞선 전력으로 분석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기본 능력에 비해서 입상과 인연이 없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단 점이다. 승부 근성부족으로 번번이 순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3번 ‘달리즈니스’, 근소한 거리차로 번번이 아쉬움 남긴 7번 ‘페닌슐라스트라익’, 출발 나빠 번번이 늦추격에 그치고 있는 8번 ‘큰권세’ 등이 그 들.
물고 물리는 순위권 싸움으로 더욱 재미가 배가될 이번 경주, 당일 컨디션과 레이스 전개 양상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듯 하다.

◆… 제9경주는 디지털 조선배 특별경주로 국산2군 8두가 출전해 1400m를 겨룬다.
이번 경주 우승 유력마는 능력상 한 수 앞선 전력의 5번 ‘햇빛마을’을 꼽을 수 있겠다. 코리안더비 우승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5번 ‘햇빛마을’은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만나 무난히 연투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2위 찾기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초반부터 강력하게 선행작전을 구사할 8번 ‘장수’와 종반 막판 한발로 추격전을 전개할 4번 ‘하모니카’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2번 ‘국화’, 7번 ‘수영’ 정도가 도전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데, 아무래도 능력은 다소 처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 제11경주는 1군 1900m 별정경주로 모두 7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이중 강력한 우승 후보는 떠오르는 강자 2번 ‘희망새천년’과 관록의 강자 3번 ‘울프사일런서’로 2마리만의 싸움으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2번 ‘희망새천년’은 또 다시 편안한 선행을 나설 수 있단 점에서, 3번 ‘울프사일런서’는 57kg의 가벼운 등짐을 짊어졌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단 점에서 끝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듯 하다.
여기에 도전 세력으로는 7번 ‘노셋’, 1번 ‘나이트온더무브’ 등을 꼽을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능력상 앞선 2두를 이기기엔 벅찬 능력으로 분석된다. 결국 이번 경주는 앞선 2번 ‘희망새천년’과 뒤따를 3번 ‘울프사일런서’의 쫓고 쫓기는 싸움으로 마무리될 가능성 농후하다. 쌍승식 마권이 발매되는 이번 경주, 누가 이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