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경마일이다.
월말 경마치곤 출전마들의 부족으로 빈곤해 보이기까지 한 오늘 토요경마는 인기마들의 접전 양상의 경주가 많아,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스파이커’, ‘신세대’, ‘스트라이크테러’가 한판승부를 벌이는 제11경주와 2군 엇비슷한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한 제10경주는 오늘 경주중 가장 재미있는 경주로 꼽을 수 있겠다.

- 10경주: 2군 능력마들의 치열한 우승 다툼
- 11경주: ‘더스파‥’‘신세대’‘스트라‥’ 한판승부

◆… 제1경주는 5군 1200m 마령경주다.
모두 11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바로 11번 ‘그린파워’를 꼽을 수 있다. 기본능력이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늦발주로 입상권에 탈락하고 있는 불운의 경주마 11번 ‘그린파워’는 이번에는 외번 게이트까지 신청하고 출전해 단단히 설욕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상대마로는 1번 ‘찬란한영광’, 2번 ‘군웅할거’, 5번 ‘차차웅’, 6번 ‘위대한탄생’, 7번 ‘누가라’ 등이 고만고만한 능력을 보유해 종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경주는 인기 1위마를 믿기 어려운 가운데, 2위권 도전마들도 즐비해 상당히 까다로운 경주로 지목할 수 있겠다.

◆… 제7경주는 국산3군 1700m 별정경주다.
모두 8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3연승에 도전하는 1번 ‘엔데버’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번 ‘엔데버’는 두 번의 단거리 경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승군전을 치르는 경주마로, 늘어난 500m 거리와 직전경주 보여준 지구력 부족이 상당히 염려스러운 측면이다.
여기에 도전할 수 있는 경주마로는 막판 추입력이 우수한 2번 ‘마린’과 4번 ‘위하여’를 꼽을 수 있겠고, 기수 바꾸고 강공 나서는 3번 ‘파도소리’와 뒷심 좋은 8번 ‘풍년’을 도전세력으로 지목할 수 있다.

◆… 제10경주는 2군 1900m 핸디캡 경주다.
모두 11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오늘 경주중에서도 가장 혼전도가 높은 어려운 경주로 지목된다. 일단 1번 ‘용아’와 4번 ‘파피얀더’의 초반 선행다툼이 승부의 관건인데, 직전경주는 서로 양보(?)하며 편하게 경주를 전개해 동반입상에 성공했지만 두 마리 모두 부담중량이 높아진 이번에는 똑같은 양상을 되풀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 가운데 종반을 노릴 3번 ‘월촌’의 설욕전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혼전중 어부지리를 노려볼 6번 ‘매스커라’, 8번 ‘마하세븐’, 9번 ‘천사론’, 10번 ‘대비’ 등의 반격도 무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당일 레이스 전개양상과 마필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 제11경주 1군 1900m 별정경주로 쌍승식 마권이 발매된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과천벌 최다승을 경신중인 6번 ‘신세대’, 구겨진 자존심 만회를 위해 전력 투구할 2번 ‘스트라이크테러’, 최고의 능력마임에도 무관의 설움이 있는 8번 ‘더스파이커’ 등 1군 터주대감들이 한판승부를 벌인다.
일단 3두의 능력마중 최근 전성기라고 판단되는 8번 ‘더스파이커’가 가장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경주, 선행을 나설 6번 ‘신세대’와 감량 이점을 안고 끝까지 물고늘어질 2번 ‘스트라이크테러’의 끈질긴 반격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