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셋째주 일요경마일인 오늘은 최근 2주간의 썰렁하던 경주 편성에서 벗어나, 출전 두수가 많이 늘어났다. 각 마방별로 치열한 상금 쟁탈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며, 경주 양상도 그간의 경주에 비해서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 6경주 ‘클라이드’, 무난한 선전 기대
- 11경주 ‘자당’, ‘무비동자’ 자존심 싸움

◆… 제3경주는 국산 4군 1000m 마령경주다.
모두 12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 경주는 신예 기대주들이 출전한 혼전양상의 경주다. 기존마중에서는 능력 상승세 보이는 2번 ‘어화둥둥’, 설욕전 노리는 4번 ‘맘에들어’, 끈기 발휘할 5번 ‘돈지’, 상승세의 10번 ‘사현장군’이 근성 발휘할 우승 후보들이다. 여기에 지난 능력검사에서 가능성을 보인 3번 ‘함박웃음’과 9번 ‘신천용’이 가세해 물고 물리는 한판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은 안정적인 입상 후보인 10번 ‘사현장군’과 설욕전 벼르고 출전한 4번 ‘맘에들어’가 근소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이번 경주, 이변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점에서 쉽게 공략할 경주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 제6경주는 4군 1400m 마령경주로 모두 11두의 마필이 출전했다.
쌍승식 마권이 발매되기 때문에 더욱더 축마 선정이 중요한 이번 경주는 출발지 이점 안고 출전한 1번 ‘클라이드’의 무난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비록 직전경주 늦출발과 늦추입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도전세력으로는 2번 ‘얼씨구’, 3번 ‘신세기’, 4번 ‘앵카’, 5번 ‘엘무스고’, 6번 ‘웨스턴타이틀’, 7번 ‘전용도로’, 9번 ‘골드스피드’ 등으로 거의 전 두수가 도전 가능한 형국이다. 결국 상승세의 신예 대 거리 경험에서 앞서는 기존 마필에 대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1400m라는 거리를 감안할 때, 거리 경험에서 앞서는 4번 ‘앵카’와 6번 ‘웨스턴타이틀’, 7번 ‘전용도로’가 근소하나마 앞서 있다고 판단되나 신중한 분석이 요구되는 경주라 할 수 있겠다.

◆… 제10경주는 1군 2000m 핸디캡 경주다.
1군 능력마들의 한판승부인 이번 경주는 1번 ‘타운크라이어’, 2번 ‘울어웨이’, 3번 ‘차령장군’, 4번 ‘올웨이즈그레이’, 5번 ‘태일성’, 7번 ‘토탈’의 6파전 양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만고만한 능력마들의 한판승부로 재미가 배가될 전망인 이번 경주는 경주 전개상 손쉬운 선행이 예상되는 7번 ‘토탈’이 반 발짝 앞서는 우승 후보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한 경주인 만큼, 끝까지 물고 물리는 혼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제11경주는 국산 1군 1800m 별정경주다.
비록 출전 두수는 7두에 지나지 않지만, ‘자당’과 ‘무비동자’가 다시 한번 격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번 ‘무비동자’는 직전경주 오랜만에 ‘자당’을 이겼던 자신감으로 경주에 임할 전망이며, 7번 ‘자당’은 이번에도 편한 선행을 나설 수 있는 편성을 만나 직전경주의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두 마리 모두 자존심이 걸린 한판승부라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도전세력으로는 5번 ‘승리신화’와 6번 ‘줄달음’을 꼽을 수 있겠는데, 능력상은 한 수 아래로 분석된다.
일단은 최근 전력 안정세의 ‘무비동자’가 ‘자당’보다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자당’이 평소 기량만 회복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 체크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