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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경주 ‘합천’ 최정상급 마필 자존심 지킨다
6월 둘째주 경마일이다. 이번주는 다행이 계획됐던 24개 경주가 모두 펼쳐진다.
그러나 외국산 4, 5군 마필 부족으로 분할 경주가 성립돼 모든 경주가 채워졌다는 것은 아직도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다행이 지난주와 비교해 볼 때 비록 편성 두수는 비슷하지만 엇비슷한 능력마들로 편성된 경주가 몇 개 있어 조금은 박진감이 높아진다.
금일 토요 경마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경주는 제6경주, 제7경주, 제8경주, 제10경주, 제11경주 등이다.
◆…제6경주는 4군 1400m 별정ⅠA방식으로 펼쳐진다. 출전 두수는 비록 9두에 그쳤지만 입상 가능권 4∼5두의 전력은 백지 한 장 차이기 때문에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근소한 우위가 예상되는 마필은 선행력 좋은 1번‘미스맥컬럼’과 관록의 3번‘훌라프린세스’다. 특히 1번‘미스맥컬럼’은 적임 기수 기승했고, 출발지가 1번이란 점이 입상으로의 가능성을 높게 해준다. 이에 상대 세력은 끈끈한 걸음이 강점이라 할 수 있는 5번‘풀백’과 늘어난 거리가 관건이지만 순발력 좋은 8번‘더블루스베이비’다. 이번 경주가 4번‘커런시캐쉬’, 7번‘스윗레벌’등이 선행마라는 점에서 해당 거리 입상 경험이 있는 5번‘풀백’이 작전 구사에는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 공백기 있으나 4연속 입상 저력의 6번‘지페페’가 복병.
◆…제7경주는 3군 1700m 별정ⅠB방식으로 펼쳐진다. 참고로 이번 경주는 제8경주와 분할됐다. 이번 경주 역시 제6경주와 비슷한 양상으로 5두 정도의 마필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태세다. 레이스 전개상 초반 우위를 보일 마필은 4번‘재간동이’와 7번‘미스트러플즈’다. 강자와의 경험, 거리 경험 등을 비춰볼 때 7번‘미스트러플즈’가 선두에 나설 공산이 높지만 4번‘재간동이’의 부담중량이 52kg이란 점에서 언제든지 선두권은 뒤바뀔 수 있을 것이다. 선입권에서는 1번‘마이너쓰렛’과 2번‘플레인벨벳’이 바치고 있다. 비록 3군 승군전이긴 하나 그동안의 전적에서 관록미을 느낄 수 있다. 막판 역전을 시도할 마필은 3번‘백두봉’과 8번‘그랜슨’으로 이중 8번‘그랜슨’은 최근 고전하고 있으나 출전 두수 적어 추입 작전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아쉬움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제10경주는 2군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진다. 마치 2군 특별경주를 연상시키듯 현군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축마 없는 접전 속에 직전 경주 입상한 마필을 먼저 거론해 보면 10번‘다이센’과 5번‘동화구림’으로 이중 10번‘다이센’은 직전 경주 우승으로 러시아산 최강으로 떠올랐다. 데뷔 초 선행마에서 최근 추입마로의 변신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이에 상대마로는 8번‘황토밭’, 9번‘화주’, 12번‘콜로니얼맨’등을 꼽아볼 수 있는데 9번‘화주’는 스포트투데이배 2위, 스포츠조선배 3위로 올해 들어 급부상된 상승세 마필이다. 그 외 레이스 주도할 1번‘테라’, 어느 덧 부담중량이 54kg까지 내려간 3번‘히즈어스카이트’, 공백기 있으나 끈기 좋은 11번‘옥동이’도 이번 경주와 같은 편성에 자력 입상 도전 가능한 마필들이다.
◆…제11경주는 국산1군 1800m 별정ⅠA방식으로 펼쳐진다. 출전마 중 한 수 위 능력을 보유한 10번‘합천’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주라 할 수 있다. 10번‘합천’은 중앙일보배 특별경주에서 ‘핵돌풍’에게 일격을 당하며 국산 4세 최강마란 명성에 흠집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직전 경주 우승으로 명예 회복을 선언했고, 이번 경주 우승을 차지한다면 국산 최정상급 마필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위권 마필로는 국산1군 승군전을 2위라는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6번‘집대성’이 우위에 있다. 근성이 돋보이는 마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급격한 능력 상승 이후 스포츠조선배에서 강자들을 상대했던 7번‘전투기’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선행 작전이 국산1군 경주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4번‘잠보’는 재기전에서 순발력이 녹슬지 않음을 보여준 복병.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