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토요경마 관심경주 예상평

- 제8경주 접전 속에 선·추입 자유로운 ‘월촌’ 주목
- 제10경주 국산 3세마들의 패기 넘치는 한판 승부

화려했던 5월 경마가 막을 내렸고 새롭게 6월 경마가 시작된다.
그러나 6월 경마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못한 것 같다. 경주 수를 봤을 때 기본 경주수인 12경주를 모두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일 토요 경마는 2개 모자라는 10개 경주가 편성됐고, 일요 경마 역시 1개 모자라는 11개 경주가 편성될 예정이다.
이것은 월 초 경마의 특이성, 6월 경마는 평균 경마일 보다 1일 더 많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외국산 신마들이 적게 도입됐다는 점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금일 토요 경마의 관심 경주는 제5경주, 제7경주, 제8경주, 제10경주 등이다.

◆…제5경주는 외국산 4군 1400m 마령 경주로 펼쳐진다. 쌍승식 마권이 발매되는 경주이기도하다. 이번 경주 관심은 보유한 능력에 비해 입상 운 없는 7번‘노리즌’에 모아진다. 선, 추입 자유롭다는 장점을 불구하고도 매경주 늦추입의 아쉬움이 있는 마필이다. 지난 스포츠투데이배 이전의 걸음이라면 이번 경주와 같은 편성에서는 낙승이 기대되는데 과연 모처럼만에 강자틈 벗어난 편성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눈여겨볼 만 하다.
이에 상대마로는 직전 경주 강자들을 상대로 초반 선두권을 결승선까지 몰고 간 3번‘모스백’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1400m 첫도전이긴 하나 직전 경주 우승 여세를 몰 2번‘백족산’, 걸음 늘어나고 있는 8번‘황금나팔’이 있다. 그러나 어느 덧 4군 터주대감으로 자리 잡은 6번‘새로운꿈’과 혼전 중 막판 한발 가능한 9번‘허니올든’을 무시할 수 없다.

◆…제7경주는 국산2군 18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진다. 경주 분위기는 현 군 중위권 마필들이 특별한 강자 없는 기회를 맞았지만 1800m라는 다소 부담이 되는 거리를 극복해야지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먼저 4번‘한길’은 2연승의 상승세 마필이다. 늘어난 거리가 관건이긴 하겠지만 직전경주 발휘한 끝걸음은 이번경주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9번‘대표주자’는 4번‘한길’보다 과정 상 한 템포 빠른 마필로 직전 경주는 늦출발의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선두권에만 위치한다면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질 않을 것이다. 3번‘거예’, 6번‘빠르네’, 7번‘선수루’등은 상대적으로 현 군 관록마라 할 수 있다. 모두 끈기를 보유했기 때문에 모처럼 만에 맞은 기회를 그냥 물리치지는 않을 것이다. 출발지 유리하고 순발력 좋은 1번‘진송원’이 이번 경주 최대 복병이라 할 수 있다.

◆…제8경주는 외국산 2군 19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다. 편성 강도를 봤을 때 금일 토요 경마중 혼전도가 가장 높은 경주로 판단된다. 이번 경주의 특징은 적지 않은 선행 경합이 예상되는 것에 있다. 2번‘커리어우먼’, 3번‘굿바이브레이션즈’, 10번‘대반란’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래서 추입력 좋은 마필들이 결국 결승선에서 우위를 점령할 공산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경주를 분석하면 9번‘월촌’과 1번‘영원한태양’등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중 9번‘월촌’은 현군 우승한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레이스 흐름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선행마 중에서는 늘어난 부담중량이 관건이지만 직전 경주 낙승을 거둔 3번‘굿바이브레이션즈’의 우세가 예상된다.

◆…제10경주는 국산3군 1400m 별정ⅠC방식으로 펼쳐진다. 능력 상승세의 국산 3세마들로 편성됐기 때문에 패기 넘치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 연속 입상마들이 1400m를 뛰어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입상마 윤곽은 더욱 불투명해 진다.
이런 가운데 먼저 관심이 가는 마필은 최고가 경매마 9번‘블랙페가수스’다. 파워 넘치는 질주가 인상적이라 할 수 있는데 직전 경주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경주의 실세라 할 수 있는 신예 3인방 3번‘모악산’, 4번‘통일보국’, 5번‘쾌도난마’, 모두 순발력이 우수하다. 특히 강자들을 물리치고 승군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중 5번‘쾌도난마’는 모처럼 만에 1000m를 1분1초대에 주파한 준족이다. 이외 1번‘설무리’, 2번‘강자존’, 8번‘선데이위너’ 등이 해당거리 경험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