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경주  ‘즐거운파티’ 그랑프리 패권마 자존심 살린다
- 제10경주  ‘울프사일...’ 부담중량에서 유리한 고지 점령

5월 마지막 째 주 경마일이다.
이번주 경마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내일 펼쳐질 제4회 코리안더비에 모아진다.
이 점을 고려할 때 금일 토요 경마는 상반기 경마의 최고점에 있음을 알 수 있고, 출전마들도 때에 맞춰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화려한 5월의 대미가 예고된다.
이런 가운데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경주는 제6경주, 제7경주, 제9경주, 제10경주로 특히 제9경주의 ‘즐거운파티’는 그랑프리 패권마로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나섰고, 제10경주의 ‘울프사일런서’와 ‘클래식리절트’의 맞대결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제6경주는 국산3군 1400m 별정ⅠA 방식으로 펼쳐진다. 4세 이상이란 경주 조건 때문에 능력 상승세의 3세마는 보이지 않으나 최근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4세 이상 마필이 몇 두 출전해 이들간의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그 마필들을 살펴보면 5번‘루시’, 7번‘야밤산’, 9번‘뚝심이’, 10번‘터프가이’, 12번‘마린’등이다. 이중 9번‘뚝심이’는 최근 2연속 입상에서 가장 안정적인 입상 후보로 점칠 수 있으나 58kg의 부담중량이 만만치 않다. 5번‘루시’와 10번‘터프가이’는 레이스를 주도할 선행마다. 이번 경주가 1400m라는 점에서 거리 경험이 있는 5번‘루시’의 우세를 예상해 본다. 7번‘야밤산’과 12번‘마린’은 직전 경주 추입승을 거둔 마필들이다. 경주 내용이라던가 상대마를 봤을 때 나무랄데 없지만 당시 인기 순위 8, 9위였다는 점이 다소 의문을 던진다.

◆…제7경주는 외국산 3군 17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진다. 경주 편성은 출전마 12두 중 5두 정도가 우승권 전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번호순으로 거론해 보면 1번‘챈틸리로드’, 4번‘명산’,  5번‘베이옌다’, 6번‘필립페’, 7번‘댄싱브룩’.
이중 관심을 모으는 마필은 일단 6번‘필립페’와 1번‘챈틸리로드’다. 6번‘필립페’는 최근 2연승을 거둔 준족으로, 지구력 보강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번‘챈틸리로드’는 직전 경주 출전 공백 때문에 부진했으나 예전의 파워만 되찾는다면 넉넉한 입상권 마필로 분류할 수 있다. 5번‘베이옌다’와 7번‘댄싱브룩’은 스포츠투데이배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현군 상위권 마필들로 일반경주에서는 언제든지 일침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끝으로 ‘명산’은 최근 들어 안정적인 걸음을 발휘하고 있어, 타 마필들이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인다면 끝까지 파고들 도전 세력이다.

◆…제9경주는 국산1군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진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2000년 그랑프리 패권마 4번‘즐거운파티’의 우승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2위권 찾기가 관건이다. 4번‘즐거운파티’는 비록 58kg의 부담중량이 염려되긴 하나 예전 추입형 질주습성에서 최근 순발력까지 보강됨을 입증한 국산 최정상급 마필로 자리잡았다.
관건인 2위권에서는 1번‘대복’, 7번‘오벨리스크’, 11번‘오랜친구’등이 우위를 점령하고 있다. 이중 1번‘대복’과 7번‘오벨리스크’는 직전경주에서 상대마들의 견제로 분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는 설욕전 되겠다. 11번‘오랜친구’는 외국산마 대회였던 마주협회장배에 4번‘즐거운파티’와 동반 출전했을 정도로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다.
그 외 직전경주 선전한 5번‘한라특급’을 도전 세력으로 지목할 수 있다.

◆…제10경주는 1군 1900m 별정ⅠA방식으로 펼쳐진다. 8두 밖에 출전하지 않아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관록의 7번‘울프사일런서’와 6번‘클래식리절트’가 모처럼 만에 맞대결을 펼쳐 볼거리를 제공한다.
7번‘울프사일런서’는 상반기 그랑프리라 불리는 마주협회장배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6번‘클래식리절트’ 역시 5개월의 공백기를 극복하며 재기에 성공한 명마다.
이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98년부터 최근 2001년까지 상대 전적을 비교해 보면 7번‘울프사일런서’가 5번 중 4번을 이기는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번 경주 역시 부담중량에서 유리한 7번‘울프사일런서’의 우위가 예상된다.
그 밖의 마필에서는 신예라 할 수 있는 4번‘그린트리’, 최근 들어 컨디션 호조를 보이는 1번‘스트레잇아이즈’, 8번‘코란’등이 있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