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벚꽃이 만개해, 멋진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4월 15일 일요경마일이다.
평소와 같이 모두 12개 경주가 마련돼있는 이번주 일요경마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제2회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경주가 우열이 드러나지 않은 접전양상이다. 재미있는 경주와 벚꽃축제를 보러 오랜만에 과천으로 나들이하기 좋은 하루다.

◆… 제5경주는 국산 4군 1200m 마령경주로 쌍승식 마권이 발매된다.
출전마는 비록 8두에 그치고 있지만, 고만고만한 능력마들의 치열한 접전이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는 경주로 보여진다. 일단 직전경주 2위를 차지하며 기량 향상을 보인 8번 ‘그린파이터’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직전 데뷔전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준 5번 ‘금왕’과 6번 ‘향수’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마가 있고, 주행 악벽 있으나 기본 능력 보유한 2번 ‘새정상’과 3번 ‘큰솔’의 가담으로 경주는 결승선까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데뷔전 막판 발걸음에 탄력이 있었던 5번 ‘금왕’과 6번 ‘향수’의 선전이 주목되고 있다.

◆… 제7경주는 국산 3군 1400m 별정경주로 역시 쌍승식 마권이 발매된다.
모두 9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4연승에 도전하는 9번 ‘공적’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 코리안더비 출전을 앞두고 있는 9번 ‘공적’은 막강한 주폭과 지구력을 겸비한 신예 기대주. 그러나 그간 3전의 상대에 비해서 이번 상대는 한차원 높아진 느낌이다.
먼저 3연승 도전에 나서는 4번 ‘찬스메이커’는 초반부터 순발력 발휘해 상대를 제압할 강력한 상대마이다. 또한 출전주기 길어졌으나 기본능력 좋은 1번 ‘라피도나’, 최근 지구력 향상중인 6번 ‘해달네’, 강자틈에서 꾸준히 전력을 다져온 8번 ‘승자승’ 등도 모두 나름대로 한발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적수로 평가된다.
따라서 무리한 인기마 공략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경주에 접근해야겠다.

◆… 제9경주는 국산 3세 암말 8두가 출전한 제2회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다.
출전마 모두가 아직 1800m를 뛰어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록 8마리 만이 출전했지만 치열한 혼전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일단은 3연승에 도전하는 7번 ‘큐피’, 데뷔후 100% 복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8번 ‘칠보산’,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6번 ‘햇빛마을’, 출전마중 유일하게 1700m까지 뛰어본 5번 ‘에스빠스’ 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여기에 2번 ‘새주역’과 5번 ‘토종고수’가 상대로 지목된다.
어쨌든 치열한 혼전이 불가피한 경주로 누가 우승을 차지하는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제10경주는 1군 2000m 핸디캡 경주다.
모두 11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직전경주 ‘신세대’와의 선행경합 실패로 아쉬움을 남긴 4번 ‘샤이닝타임’의 설욕전 여부가 주목되는 경주다. 4번 ‘샤이닝타임’은 비록 59.5kg으로 출전마중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졌지만, 편안한 선행질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설욕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마들 중에서는 연이은 3위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5번 ‘차령장군’이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단 4번 ‘샤이닝타임’과 5번 ‘차령장군’의 능력이 한 수 앞서기 때문에 동반 입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2번 ‘킹일루전’, 3번 ‘아워리젠시’, 7번 ‘승문교’ 정도가 종반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복병으로 분석된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