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 햇살이 과천 경마공원을 비춰, 경마를 즐기기엔 좋은 날씨다.
특히 오늘 3월 25일 일요경마는 2001년 첫 번째 경마대회인 스포츠투데이배가 제9경주에 열리는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경주가 많이 눈에 띈다. 특히 편성 자체가 토요일 경마에 비해서는 다소 어렵다고 분석되기 때문에 집중적인 마권 구매보다는 분산 베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제3경주는 국산 4군 1000m 3세마 마령경주다.
모두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데뷔전을 치르는 경주마가 무려 6두나 출전해 상당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에 출전한 기존 4두의 마필이 이렇다할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신예마들이 동반 입상할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예 세력중에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경주마로는 능력검사시 좋은 걸음을 보였던 4번 ‘물꼬’, 5번 ‘북천’, 7번 ‘천마평정’ 등을 꼽을 수 있겠고 기존마중에선 경주 치르면서 조금씩 걸음 늘어나고 있는 2번 ‘죽곡’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그러나 아직까지 저력 미노출의 신예가 다수 출전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

◆… 제8경주는 국산 2군 1700m 일반경주로 모두 8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쌍승식 마권이 발매되는 만큼 축마 선정이 첫 번째 과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 비록 2군 첫 도전이지만 발군의 끈기를 지닌 6번 ‘우승모리’의 전력이 한 수위라고 분석된다.
직전경주 의외의 부진으로 실망을 안겨준 1번 ‘정말못말려’와 출전마중 유일하게 국산 2군 우승 경험이 있는 7번 ‘마천제’ 정도를 상대로 꼽을 수 있겠다. 기타 경주마들은 전력상 한 수 아래로 보여지는 만큼, 위 3두에서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 제9경주는 올해 첫 번째 경마대회인 스포츠투데이배 경마대회다.
오랜만에 14두의 경주마가 게이트를 꽉 채운 이번 경주는 능력 있는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출전마 14두중 12두의 경주마가 아직까지 1800m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더 적중하기 어려운 경주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1800m를 경험해본 2번 ‘러브바운드’와 9번 ‘페리앤쓰’가 근소하게 유리할 전망이지만, 단독선행이 유력한 12번 ‘이히빈’을 비롯한 도전마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상승세가 가파른 5번 ‘댄싱브룩’, 8번 ‘인천상륙’, 11번 ‘화주’, 13번 ‘비전이천’ 등의 반격이 만만치 않고 혼전중 막판 한발을 노리는 1번 ‘노리즌’, 10번 ‘베이옌다’까지 종반 가세할 전망이어서 경주는 끝까지 물고 물리는 피 말리는 접전이 불가피하다.
결국 이번 스포츠투데이배는 경주마들의 능력차가 워낙 근소하기 때문에 이변 발생의 가능성이 무척 높을 것으로 점쳐지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짜릿한 승부의 세계가 연출될 전망이다.

◆… 제11경주는 국산 1군 1800m 별정경주로 쌍승식 마권이 발매된다.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과천벌 연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8번 ‘자당’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직전경주에서 ‘새강자’를 꺾고, 과천벌 최고 국산마로 자리매김한 8번 ‘자당’은 이번 경주 한 수 아래의 상대들을 만나서 쌍승식의 축마로도 무난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경주는 2위 찾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1번 ‘최대명수’, 4번 ‘미스터드림’, 5번 ‘외교사절’, 9번 ‘베틀산’의 팽팽한 4파전 구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일단은 직전경주 선전한 4번 ‘미스터드림’과 9번 ‘베틀산’이 다소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단단히 설욕전을 벼르고 출전한 5번 ‘외교사절’과 최근 컨디션이 좋은 1번 ‘최대명수’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결국 2위 싸움은 당일 경주 흐름과 레이스 운에 따라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작 성 자 : 예상팀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