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군과 하위군의 고른 활약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41조 이종구 조교사를 만났다.
특히 올해로 3세가 된 국산 신예들과 올해 데뷔할 예정인 국산2세마들 중 기대주가 많아, 2002년도 41조는 “걱정 없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성실한 자세와 친화력을 갖춘 인품으로 화목한 마방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41조 이종구 조교사. 올해는 41조 마방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 2002년도 새해가 밝았다. 최근 상승세의 41조도 올 한해 기대가 클 것 같은데
▲ 지난해보다 나아진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해도 최상위권 성적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상위군과 하위군에서 고른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중상위권 정도 성적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국산 3세마들의 비교적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기대치는
▲ 맘 같아서야 ‘신안보물’은 더비에 ‘정보왕’과 ‘시그너스’는 오크스에 나가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개별거래마중 3세 강자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일단 3두의 3세마중에서는 ‘신안보물’에 가장 기대치가 높은 편으로 1400m 첫 도전도 무난히 소화했기 때문에 앞으로 장거리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금주 기수가 아직 1승밖에 없다. 조교사로서 바라보는 심정은
▲ 여자 기수로 경마팬들의 기대가 높았고, 그만큼 본인도 무척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라스트에서 힘이 떨어지고 기승슬도 좀 더 보강해야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본인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

- 41조의 주전 기수인 우창구 기수가 500승을 달성했는데
▲ 먼저 영예기수인 500승을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워낙 노력하고 성실한 기수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속조에서 많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미국산 2두의 경주마가 아직 마명이 확정되지 않은 것 같은데
▲ 그렇다. 한 두는 이제 갓 2세가 됐고, 한 두는 이제 3세다. 두 마리 모두 훈련도 시켜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 능력인지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울프사일런서’의 뒤를 이어 소속조의 미국산 기대주로 크기를 기대해본다.

- 41조도 지난해부터 국산마에 대한 비중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올해도 유망주가 많이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올해는 2세마 6두가 개별거래로 소속조에 입사할 계획이다. 일단 혈통이 우수한 마필들을 도입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이 노력한 편이다. 4-5월 정도에 소속조에 도입될 예정으로 아직 섣부른 기대는 이르지만 소속조에서 많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 끝으로 경마팬들에게 새해인사
▲ “2002년 한 해도 경마팬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우리 41조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국산마
상승세
신안보물 3 수 이남일 정봉태 디디미 미디어미스
소속조 유망주로 앞으로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1400m 첫 도전이었던 직전경주도 무난히 소화했기 때문에 장거리에서도 무난히 적응해줄 것으로 본다. 발전 과정을 지켜보며, 큰 경주 출전도 계획해 보겠다.

으랏차차 4 암 생산자 백종헌 디디미 액라이카브라이드
국산1군까지는 승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능력상 1군에서는 벅찰 것으로 본다. 특별히 나쁜 곳은 없지만, 성격이 워낙 칼칼해서 더 이상의 큰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하모니카 5 암 이용대 최인재 글로리화이 가미노셋수잔
국산1군까지는 승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소속조 ‘으랏차차’와 마찬가지로 1군에서는 능력상 벅찰 것으로 본다.

시그너스 3 암 강승연 최인재 라시그니 죠디스레이디
실전에서 적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직 어린 경주마고 단거리 밖에 안 뛰어봤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가능성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정보왕 3 암 김정두 정봉태 컨셉트윈 키핑타임
1400m 첫 도전이었던 직전경주 지구력 부족으로 막판 무너졌다. 장거리에 대한 검증은 아직 덜 된 상태로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

보합세
전조등 6 암 문광호 이영웅 글로리화이 바탕골
소속조의 ‘으랏차차’, ‘하모니카’와 비슷하다. 국산1군까지는 어렵게라도 승군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능력상 1군에서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명문가족 6 암 한국마사회 정봉태 무자지프 벨벳펄
건이 나와서 휴양중이다. 사실 진작에 퇴역시켜야했던 마필로 마주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좀 더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고 있다. 3개월 정도 더 공백기를 계획하고 있으며, 좀 더 지켜본다.

삼각지 4 암 고성만 정봉태 미스터아도라블 인펀트리댄서
기대치에 비해서 다소 부진한 상태다. 이제 4살이 됐지만 아직도 흐느적거린다는 느낌을 받는데, 힘이 덜 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본다.

용포 3 수 양남일 최인재 포트스톡턴 봉우리
아직까지 힘이 덜 찬 마필이다. 현재는 순위권도 벅찬 느낌으로 아직 어린 마필인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위닝스팟 4 암 생산자 박정록 글로리화이 제우
능력검사를 합격하고 첫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뒤가 좋지 않아서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 계속 경주마로 쓸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하향세
터뷸런스 4 암 신동권 최인재 글로리화이 추진력
현군 보합세의 전력으로 기본 능력이 떨어져 앞으로 큰 기대치는 없다. 약한 레이스에서 순위권 정도를 목표로 출전한다.

블랙로드 4 수 장용석 박흥길 로드오브워 블랙홀
현상태 유지가 관건이다. 기본능력이 부진하고 마체가 워낙 왜소해, 앞으로 현 국산4군에서도 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외국산마
상승세
부움 뉴 5 거 최인재
기본 능력이 우수해 현 1군에서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높은 부담중량만 피한다면 앞으로 좀 더 능력 발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기회가 온다면 외국산마 경마대회도 출전 계획에 있다.

파피얀더 호 6 거 김기영
생각 외로 잘 뛰어주고 있는 마필이다. 실전에서 워낙 기승 기수를 끌기 때문에 기승하기 무척 까다로운 마필로 타조 기수의 장세한 기수와 호흡이 좋은 편이다. 55kg-56kg 정도의 적정한 부담중량에서는 아직 해볼만한 능력을 보유했다.

시아랜 뉴 4 거 정봉태
부담중량에 너무 민감하다. 최근 59kg의 부담중량을 계속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는데, 감량을 받아야만 현군에서 선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단 부담중량만 괜찮다면 1군까지 무난히 승군할 기대주다.

보합세
울프사일런서 미 7 수 이영웅
한때 소속조 대표마로 활약이 대단했지만, 이제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직전경주 3위를 차지하고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능력상 직전경주 정도가 최선으로 본다. 현 1군 약한 편성에서 감량 이점이 있어야만 입상권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기대치는 많이 떨어진 상태다.

새로운꿈 뉴 5 암 이영웅
이제 2군으로 승군했다. 능력상 1군까지는 승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며, 현군에서 꾸준히 순위권 정도를 기록해 준다면 만족한다.

신상사 호 4 암 정봉태
감량 이점을 받고 출전하면서 최근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경주에서는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현군 약한 상대를 만나면 경쟁력이 있는 마필인 만큼 승군을 기대해본다.

자스쩨쉬까 우 5 암 정봉태
느닷없이 3연승을 차지해 기대치가 높아지긴 했지만, 역시 큰 걸음이 있는 경주마는 아닌 것 같다. 1800m 첫 도전이었던 직전경주 막판에 힘이 많이 떨어진 걸음을 보였고, 발주악벽으로 늦발주를 한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현 3군 느린 레이스라면 도전 가능한 정도다.

설욕전 뉴 4 암 박정록
혈통도 괜찮고 기본걸음도 있어 보여 기대를 했지만, 실전에서 의외로 너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자들과의 경주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더 이상의 큰 기대는 없다. 현군 보합세로 평가한다.

달리즈니스 호 6 암 박흥길
현등급 보합세의 전력으로 그나마 최근 상금부족으로 출전조차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 큰 기대는 어렵고, 현군 순위권 정도의 성적이라면 만족한다.

럭키원 호 4 암 백종헌
기대를 했던 마필이었으나 워낙 실전에서 부진해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식성이 워낙 까다로워 왜소하다는 단점이 있다. 현상태 유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눈타임슬루
아직 이렇다할 성적은 없지만 3군 정도까지는 승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직전경주를 뛰고 무릎에 열이 생겨서 휴식중으로 2월달에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하향세
하이파피 호 6 거 이영웅
현등급 유지가 관건이다. 그나마 최근 출마투표에서 계속 떨어져서 출전할 기회조차 잡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