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웃는 얼굴, 17조 김점오 조교사를 만났다.
늘 웃는 얼굴 뒤에는 소속조 경주마들을 직접 훈련시키는 열정과 정열로 가득한 김조교사는 이러한 노력 덕분에 관리마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국산2세마 11두를 비롯해 새 식구들의 마방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더욱 보유두수가 늘어날 것으로 짐작된다.
그만큼 더 바빠질 김조교사에게 소속조 경주마들의 내년도 기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올 한해 경마가 이번 주로 끝이 난다. 올 한해를 정리한다면
▲ 사실 올해는 개인적으로 30승 정도를 기대했는데, 지난주까지 27승을 달성해 기대치에 못 미친 한 해로 평가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한 한해를 보낸 만큼,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 소속조 이신영 기수에 대해 이야기해본다면
▲ 이신영 기수는 아직 기승경험이 적고, 배워야할 것이 많은 신인 기수다. 그러나 시간을 가지고 열심히 지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근 계속된 기승정지로 인해서 꾸준히 기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마팬 여러분도 아직 어린 신인 기수인 만큼 조금 실수가 있더라도 비방보다는 격려를 부탁하며, 더불어 많은 응원을 바란다.

- ‘고려방’, ‘애버니랩소디’ 등 소속조 신예에 대한 기대치는
▲ ‘고려방’은 아직 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견스럽게 잘 뛰어주고 있다. 힘이 차는 내년에는 더욱 제 능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대만큼 뛰어준다면 큰대회 출전도 고려할 것이다.
‘애버니랩소디’는 직전경주 경주가 생각만큼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을 했다. 그러나 기대하고 있는 신예인 만큼, 내년도에는 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 2002년도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내년에는 올해 못한 30승을 거두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큰 경주 우승이나 상금의 증가도 기대해본다.
경마팬 여러분도 돌아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국산마
상승세
고려방 2 수 (주)넓은 김덕환 피어슬리 아이시갤러
기본능력이 좋은 경주마로 힘이 차는 내년도에는 더욱 좋은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기대치가 높은 경주마인 만큼, 좀 더 성장해줄 것으로 믿는다.

주연 5 암 한국마사회 조용오 무자지프 자격루
기본능력은 이미 실전에서 다 보여줬다. 체격이 왜소해서 부담중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주마로 느린 레이스에서는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

개포성 5 수 장용석 김덕환 야마노스키 에머랄드
국산1군 최상위권의 상대만 피한다면 언제든지 재미있는 마필이다. 체중이 조금 분다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며, 레이스 운만 따른다면 국산1군에서 우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도티랜드 3 암 (주)넓은 유근수 피어슬리 어체스터래스
직전경주 우승을 차지하고 국산3군으로 승군했다. 기본 걸음은 있는 경주마로 중거리까지는 무난히 소화해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도 2 암 김우창 조용오 컨셉트윈 피타볼라
기관지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바람에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며, 내년도를 기대해본다.

보합세
재스예스 4 수 장철환 유순목 리비어 아워샤레이드
계속 마필에 끌려서 체력 소모가 많은 바람에 입상에 실패하곤 했는데, 직전경주는 종반까지 끌리지 않고 힘 안배에 성공해 오랜만에 2위 입상에 성공했다. 워낙 기승하기 까다로운 마필이어서 그렇지, 국산1군의 강자를 피한다면 도전해볼 수 있는 전력이다.

자유만끽 4 암 강승연 조용오 프로포슈어 해피버스
현 국산1군에서는 능력상 다소 벅찬 느낌이다. 사실상 순위권 진입 정도에 만족하고 출전하며, 큰 기대치는 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당케 4 수 강승연 박종호 디디미  오토문
현 국산1군에서는 능력상 다소 벅찬 것이 사실이다. 5위 이내 진입 정도의 성적을 거둔다면 만족하고 출전한다.

신제왕 4 수 양은호 김랑운 사일런트워리어 바이트오브골드
현등급 보합세의 전력이다. 큰 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며, 현군에서 순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대한다.

용천무 3 수 (주)넓은 윤흥열 큐리아레기스 카라진스키
훈련 도중 까불다가 편자가 밀리면서 타박상을 입어 직전경주 출전 취소됐는데, 현재 컨디션은 무난한 편이다. 추입형의 질주습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늘어난 거리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며, 4살이 되는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하루센 4 수 제주축산개발 유근수 해피째즈밴드 섬마을
기본능력은 이미 다 드러난 마필이다. 현군에서 약한 편성을 만나야만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며, 1군정도 승군을 기대해본다.

큰솔 3 수 권인택 서영석 랜드러쉬 크레펫츠월드
훈련시에 보여주는 발걸음을 봐서는 일류마 같지만, 실제 레이스에서는 영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고개가 높아서 기승하기 까다로운 마필로 조금 더 지켜본다.

바람의나라 3 수 김순건 김교창 무자지프 레드캐딜락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마필이다. 그러나 힘이 차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대승승 3 암 이경구 류창목 로스트마운틴 디어렙
직전경주 좋은 컨디션으로 경주에 출전했는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생김새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 뛰면서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하향세
빅건 4 수 고성남 조용오 사일런트워리어 스코티스러브
덩치에 비해서 흐느적거린다는 느낌을 받는 경주마다. 순발력에 비해서 지구력이 부족해 장거리에서는 벅찬 느낌이다.

고대경 4 암 이용대 박정웅 글로리화이 벨레코르벳
능력한계를 드러낸 경주마다. 앞으로도 큰 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며, 현군 순위권 정도의 성적에 만족한다.

신예마
꿈나라 2 암 김정두 문광호 큐리아레기스 탑디스
비절을 다쳐서 휴식중이다.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본능력이 있어 보이는 만큼 내년도에 선전을 기대해본다.

관심법 2 암 고성남 조용오 포트스톡턴 혹스티스
생각보다 무척 부진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일단 현 상황에서 큰 기대는 어렵겠지만, 시간을 가지고 좀 더 기다려보겠다.

충장로 2 거 고정수 김길중 빅서 론올오버
능력검사를 받고 계인대염에 걸리는 바람에 장기간 휴양에 들어갔다. 내년 봄 정도에나 다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경과를 지켜본다.

용화수 2 수 이경구 김윤기 랜드러쉬 티아비비
능력검사를 받고 이번주 첫 출전 예정이다. 아직까지 경주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경주감각만 익히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걸 2 암 (주)반도축산개발 박재창 리비어 을숙도
몸이 왜소하다는 느낌인데, 골격 자체가 작아서 그런지 생각만큼 체중이 불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다. 아직 2세인만큼 좀 더 지켜본다.

말순이 2 암 (주)넓은 서영석 로스트마운틴 홀리슛
지금까지 뛰어준 모습으로 보아 앞으로도 캄캄하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며, 내년에는 나아지길 바래본다.

레츠고 2 수 김경민 박종호 사이코배블 쾌속정
생김새에 비해서 좀 덜 뛰어주는 경향이 있다. 경주 경험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지고, 내년에는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어둠의전설 2 암 장용석 김교창 로드오브워 거루
아직까지 순치가 덜 된 경주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경주마로 내년 봄이나 되야 경주로에 데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가르드 2 암 장용석 김교창 타임스타 상원사
독일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던 도시가 ‘아스가르드’다. 현재 발주검사 준비중으로 아직 힘이 안찬 마필이라,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우승차지 3 암 고경현 박태훈 프로포슈어 여의주
현 3세의 경주마로 데뷔가 무척 늦어진 경주마다. 이제 발주검사를 준비중인 신예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외국산마
상승세
에버니랩소디 미 4 암 조용오
직전경주는 경주 전개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는 바람에 순위권 밖으로 탈락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기본능력이 있는 신예인 만큼, 중거리까지는 무난히 뛰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합세
구진봉 호 6 암 김덕환
기본능력상 현군에서는 벅찬 느낌이다. 순위권 정도의 성적에 만족하며 출전시키고 있다.

무적함대 뉴 5 암 조용오
능력상 1900m는 무리고 1700m-1800m 정도가 한계 거리다. 워낙 성격이 칼칼해 뒤따라가는 레이스로는 입상을 기대하기 힘들고, 편하게 선행을 받는 편성이라면 한 번 더 입상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델리아 호 3 암 박태훈
순발력이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뛰어주고 있는데, 지구력은 크게 있어 보이지 않는다. 1700m-1800m 정도가 한계거리로 보는데, 아직 어린 마필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니랜드 뉴 5 거 유근수
큰 기대는 어렵겠지만, 약한 레이스를 만나면 1군정도 승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마필이다. 아직 건강한 마필이다.

문중연 뉴 5 암 박정웅
현 등급에서는 사실 큰 기대가 없다. 약한 편성에서 시원하게 선행을 받는다면, 그나마 기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