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만 무려 5승을 거두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32조 김윤섭 조교사를 만났다.
기수시절의 화려한 성적에 비해 조교사 개업후 이렇다할 성적이 없어 아쉬움을 주던 김조교사는 드디어 이번달에는 처음으로 특별경주 우승까지 거머쥐며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최고 기수 김윤섭”에서 “최고 조교사 김윤섭”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김조교사와 32조의 마방 이야기를 나눴다.

- 최근 들어 성적이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글쎄…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예나 지금이나 마방 식구들이 열심히 관리해주고 있고, 그 결과가 최근 조금 빛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본다. 또한 최근 소속조 경주마들의 컨디션이 대부분 좋은 것도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 지난주 3군 특별경주에 ‘비각’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별경주 첫 우승인 것 같은데
▲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고, 기대만큼 ‘비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해 무척 만족한다.
‘비각’은 이번 경주를 뛰고 2군으로 승군했는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2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유독 천창기 기수와 호흡이 좋은 편인 것 같은데
▲ 소속조의 ‘비각’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소속조 말들과 호흡이 좋은 것 같다.
워낙 말들을 곱게 타고 무리 없이 기승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

- 신인 이동국 기수가 아직 첫 승이 없는데
▲ 이동국 기수는 무척 성실한 기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경주 적응력 부족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경험이 쌓이면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좀 있으면 자연스럽게 첫 승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소속조의 기대주 ‘조이러쉬’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 아직 2세의 어린 경주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섣부른 평가는 이르다고 본다.
일단 어린 마필이기 때문에 직전경주를 뛰고 2달 정도 휴식기를 가졌고, 이번주 1400m에 출전 예정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출전하는데, 편성도 강하고 해당거리 첫 도전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 2001년 경마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한 달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보다는 남은 기간동안도 열심히 노력해 무난히 올해를 마무리했으면 한다.
이번달에는 비교적 마방 성적도 좋았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좋은 조교사로 경마팬들에게 남길 바란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국산마
보합세
대화퇴 5 암 문태정 이종휘 글로리화이 애비스어레이디
큰 능력은 몰라도 현군 약한 레이스에서는 한 번 해볼만한 경주마다. 아직까지 마필 상태도 무난한 편으로 좀 더 기다려본다.

윈윈레이디 5 암 한국마사회 김채겸 무자지프 가미노오도리코
직전경주는 국산2군 최약체 편성을 만나는 바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국산2군에 남아있는데, 직전경주 정도의 약한 편성을 다시 만나야만 한 번 더 입상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스터안 권인택 안재준 5 거 글로리화이 실로암
좀처럼 나아지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고, 나이도 서서히 먹고 있는 추세라 더 이상의 기대는 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아직은 건강한 경주마로 좀 더 경주로에서 뛰어줄 여력은 남아 있다.

치술령 4 암 권인택 김채겹 로드오브워 낙양성
큰 기대는 어렵겠지만, 지금 뛰는 것보다는 조금 더 뛰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편한 상대를 만나서 쉽게 레이스를 전개할 수 있다면 한 번 더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주지 않을까 내다본다.

3세마
설무리 권인택 한광세 3 수 사이코배블 해프
실전에서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종잡을 수가 없지만, 이번에 뛰는 모습이나 관리시 모습을 봐서 성장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현군에서는 무난히 제몫을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동대산 3 암 홍태수 김채겸 사일런트워리어 나이스슈거스파이스
국산3군으로 승군해서 늘어난 거리에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무난히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현군에서는 뛰어줄 것으로 본다.

금각사 3 암 (주)넓은 이종휘 무자지프 런포액션
직전경주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를 펼쳤다. 서서히 거리적응이나 국산3군에서의 적응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다.

금정록 3 거 김종식 김연호 로스트마운틴 배드뉴스어겐
거세 수술을 하고 나서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 아직 3살의 어린 나이인 만큼,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키메라 3 암 김우창 김준일 리비어 터니즈골드
몇 번의 경주를 통해서 지켜봤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면이 많다.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래프트 3 수 김종식 김연호 글로리화이 온드래프트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너무나 많다. 한참 더 경주경험과 힘을 보강해야만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2세마
조이러쉬 2 수 오영복 윤세영 랜드러쉬 조이풀페이시스
아직 어린 마필이기 때문에 직전경주를 뛰고 휴식기간을 길게 가져갔다. 이번주 출전 예정으로 현재 무난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구력 보강을 위해 노력한 만큼 늘어난 거리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엄지동자 2 수 권인택 이종휘 블루크린다져 건각
2세 수말로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다. 경주경험도 많이 쌓여야 하고, 힘도 더 차야만 제몫을 기대할 수 있겠다.

해무리 2 수 조동환 한광세 블루크린다져 시즌스더스트
소속조의 ‘엄지동자’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은 2세 수말이다. 일단은 경주경험이 많이 쌓여야한다.

외산마
상승세
비각 뉴 5 암 이종휘
직전 3군 특별경주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2군으로 승군했는데, 거리를 타는 마필이 아니기 때문에 늘어난 거리에서도 무난히 적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2군에서도 제몫을 해줄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피치 호 5 암 윤세영
직전경주 우승으로 2군으로 승군했다. 큰 능력은 몰라도 현2군의 약한 상대 틈에서는 한번 해볼만한 전력으로 본다. 장거리도 어느 정도 소화해내 줄 것이다.

새론 뉴 4 거 김준일
조금씩 걸음이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직전경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고, 현 3군에서는 해볼만한 전력으로 본다.

캐너피리프 호 6 거 한광세
직전경주 우승으로 3군으로 승군했다. 장거리에 대한 거리적응력은 어느 정도 키웠기 때문에 3군에서도 무난한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며, 큰 능력은 몰라도 약한 편성에서는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번트크렘 미 3 암 김준일
능력검사를 치르고 12월에 데뷔전을 치르는 미국산 신예다. 아직 실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능력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능력검사시 모습을 보아 기본능력은 있어 보이기 때문에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보합세
스프링어 호 6 암 김연호
지금까지 뛴 것보다는 더 뛰어줄 것으로 본다. 늦발주 악벽은 교정하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어쨌든 4군 약한 편성에서는 아직 경쟁력이 있다.

새보라 뉴 6 암 김채겸
현 4군의 아주 약한 레이스를 만나면 한번 해볼만한 정도다. 지금까지 뛰어준 것으로 보아 더 이상의 향상된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커피엣에잇 뉴 5 암 김연호
특별히 나쁜 곳 없고, 무난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현 4군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생각만큼 쉽게 입상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지켜본다.

앵카 호 5 암 김준일
큰 기대는 몰라도 현4군의 약한 편성에서는 아직 해볼만하다.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레이스면 좀 더 기대치를 가질 수 있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