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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국산 마방의 선두 주자 36조 김양선 조교사를 만났다. 사실 그는 ‘봉정암’으로 국산마 제1기를 열었던 장본인. 그래서 어쩌면 제 모습을 찾았다고도 할 수 있다.
김 조교사가 다시 국산마로 부각된 것은 지난해 ‘선봉대감’의 제2회 코리안오크스 제패, 이후 최근 들어서는 ‘다산’, ‘위하여’, ‘친구야’, ‘천마총’등이 무한한 잠재 능력을 발휘해 모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경마도 이제는 혈통이 실전에 응용될 시기”임을 강조한 김조교사의 선망이 서서히 결실을 보는 듯 한 느낌이다.
2000년에 이어 2001년에도 상위권 성적이 기대되는 36조, 김양선 조교사와 함께 올 하반기 목표를 들어본다.
- 최근 들어 국산 3세마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산’, ‘위하여’, ‘친구야’, ‘천마총’등이 대표적인 예인데. 이유와 앞으로의 기대치는
▲ 도입 당시 혈통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뒀고, 또한 구매가도 높은 편에 속한다. 이들이 데뷔 초 부진을 씻고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
국산마 발전을 위해서는 꼭 혈통 연구가 필요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조교사 그리고 일선의 생산자들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제는 혈통이 실전에 적용될 시기라고 생각한다.
혈통 상 모두 괜찮은 마필인 만큼 향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 뚝섬배에 ‘다산’이 출전한다. 출전 소감과 목표는
▲ 국산2군 대회인데 국산3군인 ‘다산’이 출전하는 이유는 경주 거리가 1200m라는 점에 있다. 강자는 많지만 경주 거리는 해볼만하다. 이 마필은 경주를 거듭할수록 능력 향상이 두드러지며, 특히 작전 구사가 선, 추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본격적인 하반기 경마대회를 앞두고 향후 출전 계획은
▲ 일단 조건만 맞다면 모든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현재는 ‘다산’만이 뚝섬배에 출전할 것이 결정됐지만, 일간스포츠배, 문화일보배, JRA트로피 등 대회를 앞두고 조건에 맞는 마필이 좋은 컨디션만 나타낸다면 출전할 것이다.
- 김재섭 기수와 새 기승 계약을 체결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달 동안의 평가는
▲ 지난해 부상으로 출전 회수가 적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 질 것인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주고 있다.
한달 동안 지켜본 결과 상당히 성실한 기수임을 알게 됐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분위기 전환과 더불어 신뢰를 바탕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길 바래 본다.
- ‘페리앤쓰’와 ‘챈틸리로드’ 정도만이 그나마 기대치에 부응하고 있고, 올해 초 기대했던 ‘차터드’, ‘그랜슨’은 고전하고 있다. 국산마와 비교해 볼 때 희비가 엇갈린다고 할 수 있는데
▲ 거론한 마필들은 모두 좋은 말인데, 소위 제 능력도 발휘해 보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져 관리하는 조교사로서 책임이 크다.
특히 ‘차터드’의 경우 큰 탈만 나지 않았으면 지금 1군에서 뛸 마필인데 재기가 불투명해 난감하다.
상황이 이렇듯이 어려운 상태지만 최선의 관리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하반기 목표는
▲ 상반기 성적은 일단 만족한다. 특히 상반기 끝 부분과 하반기 첫 부분에 기대했던 국산 3세마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예감이 좋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쓰며, 또한 여건만 된다면 경마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보겠다.
경마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마필 관리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국산마
2세마
해피배블 2 수 조동환 윤흥열 사이코배블 제사라브루크
혈통 및 외형이 좋다. 능력 검사를 통과한 상태로 추이를 지켜본다.
천국 2 암 고성남 박환창 프로포슈어 미치루
능력 검사를 통과한 상태로 혈통이 좋아 보인다. 추이를 지켜본다.
티사그니 2 수 고성남 윤흥열 라시그니 티사웨이브
외모라든가 혈통은 좋지만 체격이 너무 왜소하다. 체중이 보강되면 능력 발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대고수 2 암 김용래 방승부 로스트마운틴 글래스레이디
데뷔전을 치른 상태로 아직 무엇이라 말할 수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휴머니스트 2 암 (주)넓은 김종철 해피째즈밴드 메이크미언액트리스
데뷔전을 치른 상태로 아직 힘과 경주마로서의 틀이 잡히지 않았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상승세
위하여 3 수 제주축산개발 노승구 큐리아레기스 연지곤지
3연승을 기록한 앞으로 마방의 주축이 될 기대주다. 최근 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좀 더 밝게 보고 있으며 큰 탈 없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관리를 하겠다.
다산 3 수 전흥식 윤흥열 디디미 런치박스
경주를 거듭할수록 급속한 능력 향상을 보이고 있다. 힘이 좋고 선, 추입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녔다. 뚝섬배를 준비하고 있는데, 1200m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다.
친구야 3 수 성풍영 박준구 디디미 쉬즈어디지레이디
최근 외국에서 호가를 누리고 있는 ‘티사그니’ 혈통으로 서서히 능력 발휘가 되고 있다. 장거리 혈통인 만큼 현재보다도 향후를 더 기대해 본다. 최상의 상태 유지하고 있다.
천마총 3 암 김정두 차영희 로스트마운틴 어프렌치부케
뛰면 뛸수록 기량 상승을 보이고 있다. 장거리 첫도전에 입상을 거뒀기 때문에 장래가 밝은 편이며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
킹오브레이스 3 수 강홍수 전척원 디디미 아씨에라
중거리 첫도전에서 비록 입상에 실패했으나 작전 실패가 있었던 만큼 다음을 기대해 본다. 힘이 있는 마필로 승군이 가능할 것이다.
춘광 3 암 전석남 오해석 프로포슈어 에이스
최근 들어 힘이 차며 성적이 나오고 있다. 끈기가 있어 국산3군에서도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추이를 좀 더 살펴본다.
블랙캐논 3 암 강승연 노승구 미스터아도라블 헤드워크
외형이 좋아 구입했던 마필로 국산3군에 승군했다. 아직 힘이 덜 찼기 때문에 중, 장거리는 벅차 보이나 평소 관리시 모습을 볼 때 향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보합세
선봉대감 4 암 김용래 노승구 로드오브워 재색겸비
기대했던 마필로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다. 마필 특성상 추입형이 제격이나 경주중 물고 튈려는 성격 때문에 선행 작전이 계속 구사되고 있다. 4세인만큼 향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봉질주 3 암 권인택 김종철 큐리아레기스 슈어숏슈
체격이 왜소하고 아직 힘이 덜 찬 듯 정체를 보이고 있다. 3세인만큼 힘이 찰 올 겨울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이 기대된다. 양호한 컨디션 유지하고 있다.
흑태자 4 암 김수남 송근철 로드오브워 수잔즈딜라이트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경주 입상은 장거리에서 일궈낸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 할 수 있으며 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시나위 4 암 임관호 (주)신라명과 랜드러쉬 스탠스펠리사이트
‘무비동자’와 씨암말이 같다. 단거리에서는 걸음이 통했으나 1400m 첫 도전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일단 관망해야 한다. 컨디션은 양호하다.
홀스닷컴 3 수 고성남 전척원 큐리아레기스 글로리아
잔병치레로 공백이 있다. 기본 능력이 있는 만큼 제 컨디션을 찾으면 승군 가능하리라 본다.
집행자 3 수 김대욱 송근철 빅서 자주포
큰 능력은 아니나 하위군에서는 통할 순발력이 있다. 스타트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며 당분간 단거리에 출전할 것이므로 가능성을 갖는다.
하향세
일등만세 4 수 김대욱 노승구 랜드러쉬 블루아이드미스
다리 부상으로 휴양중이다.
대표주자 4 수 정동휴 정세능 프로포슈어 노뉴스이즈굳뉴스
체격이 왜소한 탓인지 늘어난 거리에서 고전하고 있다. 다소 능력상 한계도 왔으며 약한 레이스에서 기대치를 가져본다.
외국산마
상승세
페리앤쓰 호 4 암 윤강렬
고전의 시기가 있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힘이 차면서 경쟁력이 다시 배양됐다. 최근 경주 입상은 다시 강자로 올라설 수 있는 청신호의 계기라 생각하며, 경마대회를 앞두고 양호한 컨디션을 나타내면 출전할 것이다.
당대희망 호 5 거 노승구
최근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능력상 크게 믿을 마필은 아니다. 최근 우승마들의 타임이 무척 빠르다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현 상태 유지에 최선을 다한다.
챈틸리로드 호 5 암 박준구
컨디션이 안좋아 고전의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이번보다는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마필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비룡천 뉴 5 암 이항진
구절이 안좋아 공백이 있었다. 3연승을 기록한 저력이 있는 만큼 승군을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제 컨디션을 찾았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 출전할 것이다.
보합세
승문교 뉴 9 거 송근철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실상 현 상태 유지에 만족하며 향후 순위권 성적을 기록해 주면 금상첨화다.
레인저 뉴 8 거 정세능
1군 약한 레이스에서 순발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마필 상태 유지하고 있다.
스트레잇아이즈 뉴 7 암 (주)신라명과
어느덧 7세로 노령기에 접어들었다. 1군 승군 뒤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관망의 상태로 있으며, 아직 건강한 만큼 최선을 다해 관리해 본다.
그랜슨 뉴 6 거 송근철
능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최근 성적은 최선을 다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인정하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재기를 기대해 본다.
차터드 호 5 암 전척원
경주 데뷔 이후 그야말로 제 능력 껏 뛰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마필이다. 현재도 다리 부상으로 향후가 불투명하고, 재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할지 의문이다.
하향세
키웰쓰 미 6 거 정세능
능력상 더 큰 걸음은 기대할 수 없으며 3군인만큼 약한 레이스에서 순위권 정도를 기대한다. 마필은 상태는 양호하다.
호탕한 뉴 4 암 차영희
체격이 왜소해 큰 걸음은 기대할 수 없다. 현재 4군으로 출전하는 경주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졸리엣 호 5 암 김종철
느린 레이스에서 순발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체격이 왜소해 큰 걸음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주어진 여건하에 최선을 다해 관리해 본다.
팬케익스 호 6 암 김종철
능력 한계를 드러냈고, 사실상 출전에 만족한다. 마체는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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