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 -42조 김명국 조교사-
-외산마 ‘포트오먼’, 국산마 ‘킹임페리얼’ 양강체제

현역기수 시절의 명성보다는 이제는 ‘포트오먼’의 조교사로 팬들에게 다가서기를 원하는 42조 김명국 조교사. 철두철미한 마방운영과 세심한 경주마 사양관리는 보유마 모두 오랜 경주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외산마 부문의 간판 ‘포트오먼’ 외에 국산마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킹임페리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여기에 2001년 상반기 도입 후 꾸준한 훈련을 거치며 하반기 출격을 준비해 온 신마들의 발걸음도 예사롭지 않다. 이제는 중견의 노련함이 묻어 나오는 김 조교사. 작년 그랑프리에서의 아쉬운 고배를 올해는 우승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올해 하반기부터 주전기수로 활약하게 된 김택수 기수에 대한 평가는
▲기승감각이 부드러워 보유마 대부분과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 특히 새벽 훈련할 때 보여주는 성실성과 마필제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최근 ‘포트오먼’과 함께 보여준 경주감각은 “숨은진주”를 찾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국산 신마 5두가 있다. 이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면
▲현재 씨수말로 인기가 높은 ‘라시그니’의 자마인 ‘남달라’는 혈통과 3천만원 상당의 높은 경매가로 도입당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현재까지 판단한 바로는 골격이나 걸음걸이가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포뮬러’와 ‘포에버’는 아직 능력검사 통과하지 않은 상태여서 섣부른 평가는 이르다. 곧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새왕자’와 ‘호성’ 가운데, 2천5백만원에 개별거래로 도입한 수말 ‘호성’이 어느 정도 기대를 걸어 볼만한 자질을 보이고 있다.      

―화제의 신마 ‘킹임페리얼’을 도입하게 된 경위는
▲혈통 상으로 보면 5천만원 고가의 개별거래가격을 기록할 만한 특징은 많지 않다. 씨수말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해피째즈밴드’의 자마다. 하지만 망아지 시절부터 기초훈련을 충실히 시켜서 내보내는 금악목장 측의 진일보한 육성방식과 경주마로서의 골격과 자질을 충분히 검토한 끝에 도입하게 됐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해피째즈밴드’의 대표자마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재 새로 도입된 미국산 신마에 대한 평가와 기대치는
▲우리 마방에서 활약했던 미국산 경주마 가운데는 ‘포리스트래시’, ‘맘매지’처럼 대부분 최상위 1군까지 활약한 다음 퇴역했다. 개인적으로 미국산 경주마에 복이 많은 편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에 들여온 마필 또한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1두가 도입됐는데 아직 마명은 확정되지 않았고, 도입가는 4천5백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성적에 대한 평가와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예년의 성적을 웃도는 만족스런 결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새로 도입된 신마들이 훈련기를 거치고 있었기에, 이들이 본격적으로 출전하는 하반기에는 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경마대회 계획과 대표마 ‘포트오먼’에 대한 향후 기대치는
▲현재 ‘킹임페리얼’을 비롯한 유망한 기대주들이 아직 성장하는 단계에 있어, 현실적으로 하반기 경마대회에 출전이 가능한 마필은 ‘포트오먼’뿐이다. SBS배 경마대회와 연말의 그랑프리 이 두 대회를 목표로 한다. 작년 그랑프리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산마

상승세
킹임페리얼 2 수 조창석 김진철 해피째즈밴드 베어풋런어웨이
도입 당시의 기대만큼 뛰어주고 있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체중을 좀 더 줄여야 하는 부분이 과제로 남은 것 같다. 데뷔전에서 보여준 추입력 뿐만 아니라, 레이스 흐름을 압도할 수 있는 선두력 배양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연천봉 4 거 강성호 이재효 사이코배블 광야
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컨디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채식상태가 좋아졌을 때 발걸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현재 식성 좋고 상태 좋아 상승세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리포트 3 거 고정수 이태식 랜드러쉬 쇼니선셋
작년 도입 후 데뷔전까지 다소 공백기가 있었다. 거세 수술 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본 능력 있어 앞으로 성장을 기대해본다.

휩쓸어 3 거 권인택 오호극 사일런트워리어 지이미제이
우전지 파행으로 경주마 부적격 판정까지 내려질 뻔했으나, 마주의 기대와 꾸준한 관심으로 데뷔전에서 순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지켜본다.


보합세
오벨리스크 4 수 송상윤 오호극 사이코배블 아트풀리크래프티드
한때 국산 1군 경주에서 연속입상하며 상승세를 달렸으나, 현재 산통 수술 후 치료경과를 살피고 있다. 최근 수영조교를 시작했으며, 말끔한 재기를 기대한다.

상공 한 4 암 김수경 이재효 리비어  씨밥  
직전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에 참가해 순위권 근처의 성적을 남겼다. 국산 1군 승군 후 아직 입상권의 성적은 없지만, 꾸준히 발걸음 나아지고 있어 기대를 갖게 한다.    

가속왕 5 암 한국마사회 오호극 무자지프 가속도
국산 1군의 강자 틈에서 통할만한 큰 걸음은 기대할 수 없지만, 꾸준히 제몫을 다해주는 마필이다. 특별히 안 좋은 곳 없는 건강한 상태 유지가 장점이다.      

광속주행 3 암 김순건 풀무원샘물 프로포슈어 아트풀리크래프티드
우전굴건염 치료 차, 넉 달간 휴양하고 최근 경주에 다시 출전했다. 오벨리스크와 같은 모마를 두고 있어 도입당시 기대가 컸던 마필이다. 아직 힘이 차오르는 3세마로서 좀 더 지켜봐야 할듯하다.  

맥청 한  5 수 송대호 풀무원샘물 해피째즈밴드  크래프티검션
많은 경주경험을 가진 마필로서, 현군 약한 편성의 경주에서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해달네 한 3 수 김순건 박양호 무자지프  페어니콜
데뷔 초 순발력을 보이며 기대가 컸던 마필이다. 현재 관절염과 골절 치료 차 넉 달간의 휴양을 거치고, 최근 들어 새벽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추후 경과를 지켜본다.        

용두레 한 6 거 (주)반도축산 오호극 프로포슈어  다사랑  
계인대염이 재발해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장기간 휴양중이다. 경주력 회복을 위해 꾸준하게 수영조교 시키고 있다. 예전의 경주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6세의 마령으로 큰 욕심 없이 재활에 임하고 있다.

세렝게티 한 3 암 김창만 이재효 피어슬리 드렁큰댄서
최근 산통이 발생해 새벽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술 후 회복기에 있다.    

가리온 한 4 수 장용석 콤텍시스템 글로리화이  조약돌  
최근 들어 컨디션 양호해 발걸음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군 약한 편성에서는 어느 정도 기대해 볼만하다.


신마
남달라 한 2 암 강훈표 오호극 라시그니  베스티드프리빌리지
능력검사 통과했으나, 현재 골막염 치료 차 경주로 데뷔가 늦어지고 있다. 혈통 좋고 도입가격 높은 신마다. 새벽훈련시 보여준 걸음걸이는 아직은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새왕자 한 2 암 이경구 박양호 킹스뷰우  가이디드미사일  
현재 능력검사 통과하고 출전대기 상태에 있다. 아직 섣부른 평가는 이른 신예다.

포뮬러 한 2 수 전석남 콤텍시스템 컨셉트윈  모나리자    
아직 능력검사 안 치른 신마로서 기초훈련 중에 있다.

포에버 한 2 암 전석남 오호극 컨셉트윈  에이스
발주검사 통과하고, 수영조교와 새벽훈련을 병행 중에 있다.

호성 한 2 수 김경민 박양호 피어슬리 상호통신  
2천5백만원에 개별거래로 도입한 신마다. 현재 능력검사 통과한 상태로 기본걸음은 있어 보인다.


외국산마

상승세
포트오먼 뉴 6 거 이태식
작년에 2위로 아쉬움이 남았던 그랑프리를 올해 다시 한번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로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마주협회장배 우승으로 물이 오른 느낌이며, 향후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풀백 호 5 거 김진철
3군 승군전으로 치른 네티즌배 특별경주에서 4위의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요즘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군에서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전력으로 평가한다.  

대우주 뉴 6 암 금창대
계인대염 치료 후 치른 두 차례의 1700m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최근 컨디션 회복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순발력 있어 짧은 거리에서는 경쟁력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합세

플레인벨벳 호 5 암 풀무원샘물
3군 승군전 우승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행 뺏기면 고전하는 면이 있으나, 현재 특별히 안좋은 곳 없어 상승세로 반전되길 기대해본다.

적상산 뉴 5 암 이재효
최근 치른 경주에서 최하위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현재의 2군에서 강자들과 상대하기에는 벅찬 느낌이다.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큰 기대는 힘든 상태로 앞으로 추이를 지켜본다.

무림 뉴 5 암 박양호
데뷔 초기보다 발걸음이 많이 늘었다. 현재 컨디션 양호한 상태로 5군 중위권 수준의 경주에서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림 뉴 6 거 박양호
계인대염 치료 차 공백기를 갖고 출전했던 최근경주에서 이렇다 할 발걸음을 못 보였다. 점차적으로 나아지길 기대해본다.    

말리부 러 4 수 박양호
체구 적은 러시아산 마필이다. 데뷔 후 오랜 부진 끝에서 짧은 거리 약자 틈에서 우승하며 4군으로 승군했다. 현군에서 크게 기대를 걸만한 전력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