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기수로 화려했던 과거를 보내고 이제는 최고의 조교사에 도전하고 있는 김명국 조교사를 만났다.
조교사 데뷔후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김조교사는 뉴질랜드산 4두의 마필의 활약과 맞물려 국산 2세마들이 대거 마방을 채우기 시작, 마필 보유수가 32두까지 늘어났다. 보유수가 늘어난 만큼 바빠진 김조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국산 2세마가 8두나 도입됐다. 기대가 많을텐데
▲ 물론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힘이 덜찬 마필들이 대부분이라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내년이면 마방의 주측 세력으로 활약을 해줄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는 특별히 능력이 뛰어난 마필을 가리기는 어렵지만, ‘사이코배블’의 자마인 ‘기림’과 ‘리비어’의 자마인‘상공’에 가장 기대가 많은 편이다.

― 이번주 ‘용두레’가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 출전했는데, 기대치는
▲ 아직 소속조로 이동한지 얼마되지 않아 능력 파악은 덜됐다. 능력있는 마필이었으나 무리한 부담중량으로 계속 경주를 치르다보니 마필이 많이 손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최근 상금이 없기 때문에 가벼운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입상보다는 능력을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출전시켰다.  

― 연승을 차지한 ‘포트오먼’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 같은데
▲ 마방의 대표마로 떠올라 기대가 많다. 특히 직전경주에서는 처음 뛰어보는 1800m도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치가 높아졌다.
현재 외상 때문에 2달간 휴식을 취하고 있고, 11월중에 경주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몰라도 내년에는 경마대회에도 출전시켜 우승을 시키고 싶은 것이 현재의 욕심이다.

― 하반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계획이 있다면
▲ 일반 마방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것이 목표다.
30여두까지 마필수를 늘리는 것에는 성공한 만큼, 앞으로는 이 마필들을 열심히 관리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경마팬들도 애정어린 눈길로 기수 김명국이 아닌 조교사 김명국을 사랑해주기 바란다.



작 성 자 : 김중회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