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스트라이크테러’의 출현과 함께 급부상한 10조, 이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김정진 조교사는 ‘동틀때’, ‘화주’등 걸출한 외국산마들을 배출함과 동시 매주 꾸준한 입상으로 경마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어느 조보다 막강한 국산 2세마들을 확보한 상태라 국산마 판도에서도 대변화가 예고된다.
10조는 1999년 이전과 비교할 때 한단계 도약이 아닌, 최정상급 마방으로 자리매김 했고, 더나아가 명문 마방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번주 10조 김정진 조교사의 최대 관심사는 ‘비호돌이’의 한국마사회장배 출전, 3세마라는 점에서 벅찬 것은 사실이지만 경마대회일수록 김조교사의 전략은 더욱 빛을 발휘한다.
2001년 상반기 경마가 마감되는 시점에서 근황을 들어본다.

- 2001년 상반기가 이번주로 마무리된다. 현재까지의 성적을 평가해보면
▲ 올 초 22승의 목표치를 세웠는데 현재 21승이다. 만약 이번주 1승을 추가한다면 목표치가 달성될 것이다.(웃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으며 10조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 경마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쌍두마차로 불리고 있는 ‘스트라이크테러’와 ‘동틀때’의 성적이 올 상반기 희비가 엇갈린 것 같다. 이들의 향후 계획은
▲ 먼저 ‘스트라이크테러’는 사실상 7세라 할 수 있는데 나이는 못 속이는 것 같다.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는 것은 무리다. 일반 경주에 충실하겠다. 기본 능력이 있는 만큼 부담중량만 적절하다면 선전이 가능하다.
‘동틀때’는 과중량에서도 선전해 온 대견스러운 마필이다. 과중량 여파로 최근 경주에서 연승이 무너졌지만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고 중량이 조금만 낮아진다면 강자들을 상대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 ‘비호돌이’가 이번주 한국마사회장배에 출전한다. 3세마로서는 과감한 출전이라 생각되는데
▲ 아직 3세라는 점을 부담이 없다는 쪽으로 해석하고 싶다. 보유한 능력에 비해 우승 운이 없는 마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마사회장배 출전을 결심했다. 최강자들로 편성됐기 때문에 어려운 레이스가 예상되지만 거리적으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것에서 가능성을 가져본다. 능력 검증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현재 소속조 국산 2세마들을 보면 그야말로 막강한 것 같다. 구매가도 그렇고 능력검사를 치른 마필들의 모습도 예사롭지 않은데
▲ 마주분들의 아낌없는 투자를 이 자리에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싶다. 현재 10두 이상의 마필이 도입된 상탠데 구매가만 따져도 만만치가 않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운 상태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발휘해보고 또한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 2001년 기승 체결을 앞두고 어떤 기수를 영입할 계획인가
▲ 김동균 기수와 신인 문세영 기수를 고려중이다.
김동균 기수는 외국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자타가 인정하는 기수다.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냐에 따라 장래가 결정될 것이다.
문세영 기수는 기수로서 자질이 좋은 것 같다. 성실면에서나 의욕면에서 모두 패기가 넘친다. 내심 기대하고 있는 신인 기수다.

- 끝으로 올 하반기 목표는
▲ 지난해도 그랬지만 올해 목표도 35승이다. 현재 21승으로 순탄한 과정을 보이고 있다. 이것의 성공 여부는 신마들이 얼마나 잘 뛰어 주느냐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반기가 마감되는 시점에서 말끔한 마무리와 더불어 1주일의 휴식이 있지만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고 하반기에 새로운 10조의 모습이 내비춰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국산마
2세마
황금여신 2 암 박성구 조규학 타임스타 금슬
‘스타월드’와 함께 ‘타임스타’의 자마다. 체격 좋고 특히 순발력이 좋은 것 같다. 실전에서의 모습을 지켜본다.

석샘 2 암 박성구 유성희 로드오브워 아흔아홉칸
모마가 ‘아흔아홉칸’으로 경마 경력이 있는 팬들은 아마 알 것이다. 능력검사 때 모습도 괜찮았고 기대치를 가져보는 신마다.

이른아침 2 암 (주)넓은 윤강렬 사이코배블 코킨드
혈통과 생김새가 괜찮아 보이는 신마다. 능력검사의 모습도 괜찮았다. 기대치를 가져본다.

청안 2 수 고정수 윤강렬 프로포슈어 소니선셋
능력검사를 통과한 신마로 기본 능력은 있어 보인다. 실전에서의 모습을 지켜본다.

천수대승 2 암 김경민 구자선 로스트마운틴 광복
아직 훈련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진단은 어렵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신마인 것 같다.

명경대 2 수 박성구 정진섭 로드오브워 이스트라티지아
아직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단은 어렵다. 혈통과 외모가 모두 괜찮아 보인다.

연화경 2 암 박성구 박성구 글로리화이 마운틴마이
갓 도입된 신마다. 체격 좋고 외형도 괜찮다. 향후를 두고본다.

마존 2 수 박성구 조규학 로드오브워 결초보은
갓 도입된 신마로 ‘결초보은’의 자마다. 능력마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스타월드 2 수 박성구 지대섭 타임스타 고천광
올해 씨수말로 데뷔한 ‘타임스타’의 자마로 비교적 고가에 구입했다. 데뷔전 성적은 부진하나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용맹정진 2 수 박성구 박성구 NEWTON`S LAW 플렁키멍키
세 번의 능력 검사를 치르는 동안 마필 특성이 어느 정도 파악됐다. 보강되어야 할 점이 많은 가운데 순발력은 있어 보인다. 실전에서의 모습을 본다.

승리마을 2 수 김대욱 윤흥렬 컨셉트윈 승리국
데뷔전을 4위로 통과했다. 추입력이 있어 보이는 신마다.


상승세
비호돌이 3 수 권인택 윤흥렬 피어슬리 스프링타임래
마필 특성은 거의 파악됐다. 기본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고, 그래서 마사회장배 출전을 신청했다. 거리적으로 부담 없으며, 과연 강자들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본다.

무적질주 3 수 고창협 정진섭 디디미 미즈도미네이터
사실 더비를 앞두고 출전까지 고려했던 마필이다. 지구력이 좋아 경쟁력이 있다. 현재 컨디션과 능력을 고려할 때 국산1군까지의 승군도 바라본다.

햇빛동자 3 수 정이남 윤강렬 사이코배블 햇빛
최근 선행승을 거뒀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이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한다. 훈련시 높았던 뒤가 낮아졌고, 어렸을 때 다쳤던 비절도 현재는 거의 완치됐다.

어화둥둥 3 수 김용래 이기종 사일런트워리어 마리드글루아르
최근 들어 제 걸음을 찾은 마필이다. 국산3군에서도 큰 강자만 없다면 해볼만한 전력을 갖고 있으며 현 컨디션 유지해 최선을 다하겠다.


보합세
찬탄 3 암 박성구 최윤수 로드오브워 노래가락
사행 악벽 순치가 이 마필의 장래를 결정할 정도로 시급하다. 계속된 노력으로 예전보다는 나아졌으나 아직 불안한 감이 많다. 1400m 첫 출전 모습은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관리해 본다.

부석대승 4 수 김명식 구자선 사이코배블 여의도
현재 국산2군으로 국산1군까지 승군은 당연하다. 최근 늘어난 거리에서 미숙함을 보였지만 적응력이 배양되면 국산1군 중위권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본다. 파워가 있는 마필이다.

매력 3 암 오공학 윤강렬 큐리아레기스 벨브리지
1400m를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데 점점 성적이 나아지고 있으므로 보합세라 할 수 있다. 힘 보강이 되면 한 군 정도는 쉽게 승군하리라 본다.

마이콜 4 거 조동환 조규학 로드오브워 씨뷔다이아몬드헤드
거리가 늘어난 이후 고전하고 있다. 특히 지구력에 큰 약점을 보인다. 고가에 구입한 것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는데 좀 더 두고본다.

뛰어나라 4 수 제주축산 류중하 사일런트워리어 경성호
국산1군 첫도전을 과감히 선행 작전으로 맞서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능력상 국산1군 승군에 만족할 마필이지만 끈기가 있는 만큼 중위권 편성에서는 선전을 기대해 본다.

그린홀 3 암 김경태 조규학 프로포슈어 소냐라이트
도입 당시라던가 능력 검사 때 모습을 봤을 때 뛰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마필인데 데뷔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당장의 큰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좀 더 시간을 갖소 지켜본다.


하향세
금별 4 암 정이남 윤강렬 로스트마운틴 모멘트인메이
운동기 질환으로 현재 휴양중.

골든브리지 3 암 제주축산 최명균 블루크린다져 만장대
경주마로서 능력이 다소 미흡한 것 같다. 기수 변경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샛빛나라 3 암 제주축산 류중하 큐리아레기스 경성호
데뷔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능력상 큰 기대는 어려우며 일단 목표는 국산4군을 벗어나는 것이다.

킬리만자로 5 수 김용래 최명균 블루크린다져 유토피아
능력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허리 부위의 운동기질병과 견갑염으로 기복이 심하다. 사실상 출전에 만족한다.


외국산마
상승세
동틀때 뉴 5 거 유성희
연승이 무너져 아쉬운 감이 있지만 과중량에서도 선전해 줬기 때문에 대견한 마필이다. 앞으로의 관건도 부담중량이며,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최정상급 마필들과의 경쟁도 해볼만 하다. 현재 과중량으로 컨디션이 안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리라 본다.

화주 호 4 암 최윤수
최근 들어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레이스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1군 승군 뒤에도 기대해 본다. 장거리형 마필로 상태 양호하다.

스트라이크테러 뉴 6 거 김광동
나이가 들며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 경마대회보다는 일반 경주에 충실할 것이다. 기본기가 있는 만큼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올해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별히 안좋은 곳은 없다.


보합세
그린트리 뉴 4 암 조규학
마필 근성이 좋아 1군에서도 조금은 더 뛰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강자들과의 경합으로 적응력을 배양하고 있는 중이다. 단지 체격이 왜소하다는 핸디캡을 어떻게 최소화 할지 관건이다.

빈티지이어 호 4 암 김광동
데뷔 초부터 선행형 마필로의 성장을 모색했는데 어느 정도 숙지가 되며 성적을 기록했다. 1400m 첫도전 모습은 일단 만족하며 지구력 보강에 주력한다.

믹조쉬 뉴 3 수 정진섭
체격이 왜소해 자리싸움에서 밀리는 감이 있다. 현재 3세임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마필 상태 양호하다.

고스 우 4 수 청호컴넷
최근 경주 우승은 그야말로 5군 최약자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그래서 4군에만 승군해도 장담할 수 없다. 향후를 지켜본다.


하향세
진군승리 뉴 6 암 구자선
기대대로 1군까지 승군했다. 마필 나이도 있고, 중위권만 유지해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앨리샤즈어클래식 뉴 5 암 박남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1군에 승군했다. ‘진군승리’와 비슷한 능력이라 평가하며 다만 추입력이 있기 때문에 느린 레이스에서 이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