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6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한 34조 신우철 조교사를 만났다. 신조교사는 역대 전적에서도 조교사 부문 최다승(6백11승)을 달리고 있어 우승 제조기(?) 조교사로 불린다.
1994년 페커남컵에서 ‘통소문’으로 경마대회를 차지한 이후 근간 주춤했으나 지난달 내외경제신문 특별경주에서 ‘지어지선’으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이에 대한 감을 살렸다.
“2001년을 한 싸이클로 봤을 때 6월 성적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상반기보다 더 화려한 하반기를 예고하는 신조교사, 그 자신감을 들어본다.

- 6월 중 최다승의 7승 및 ‘지어지선’으로 특별경주를 석권했다. 좋은 성적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 지난해 말 및 올해 초에 도입된 신마들이 이제야 뛰어주며 위와 같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대표적인 예가 ‘지어지선’, ‘신경제’, ‘트리플에이’등이다.
이들의 힘이 더 보강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 내외경제신문 특별경주를 차지한 ‘지어지선’에 대한 기대치는
▲ 도입 당시부터 ‘당대제일’과 어미(새미나)가 같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간 힘이 덜 차 아쉬움을 남겼는데 힘이 차며 본격적인 능력 발휘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데뷔 초 선행 작전도 구사한 적이 있으나 완전한 추입마로 성장시킬 것이며 하반기 경마대회에서 선전을 기대해본다.

- 회춘을 했는 듯 ‘명예’와 ‘콤비네이션’의 입상도 인상적이다. 경주전 어느 정도 기대했었나
▲ 최근에 비해 부담중량이 낮아졌기 때문에 레이스만 작전대로 잘 풀려준다면 입상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정도의 기대였다.
위 마필들은 소위 왕년에 한걸음 했던 전적이 있다. 이후 부담중량 증가와 노령화가 맞물려 급격한 하향세를 탔지만 기본 능력이 있는 만큼 부담중량(53kg)만 적절하다면 앞으로도 한 두 번 정도의 기회는 더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 기승 계약 체결 시즌을 맞아 34조에서 생각하고 있는 기수는
▲ 이정표 기수와 신인 김경호 기수를 고려하고 있다.
이정표 기수는 성실, 근면한 기수로 과거에 두 번 정도 호흡을 같이 했다.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기대해본다.

- 현재 도입된 국산 신마는 몇 두가 있는가
▲ 경매와 개별 구매를 모두 합해 9두가 있다. 아직 발주 검사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라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혈통 및 생김새를 고려할 때 ‘신전’, ‘큰물결’, ‘관동’, ‘삼한’등이 기본 능력은 있어 보인다.

- 2001년 외국산마 검수를 위해 직접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과 개요에 대해 설명하면
▲ 7월9일 출발해 약 보름 동안 LA부터 애리조나까지 약 1백30여두의 경주마를 검수 할 예정이다. 이번 검수는 현재 외국산 5군 마필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빨리 경주로에 데뷔할 수 있는 경주마들을 선정하는 것이 베이스다. 그래서 경주 경험이 있는 마필, 나이별로는 3∼4세 마필들이 주류가 될 것이다.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좋은 경주마를 엄선 하겠다.

- 끝으로 하반기 목표는
▲ 최근 소속조는 신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이 분위기를 하반기까지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일단 중요하며, 하반기에는 일반 경주가 아닌 경마대회에서도 활약을 기대해 본다.
6월 성적을 기본으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국산마
2세마
신전 2 암 김경민 안영환 피어슬리 바쿠아치
신예마로 경주로 훈련에 돌입했다. 상태 양호하다.

큰물결 2 암 제주축산 우근민 사이코배블 터프토큰
신예마로 경주로 훈련에 돌입했다. 상태 양호하다.

관동 2 암 김경민 김경민 빅서 퍼스트레이디비
입사 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삼한 2 수 제주축산 권미세 포트스톡턴 경탄
갓 마방에 입사했다. 포입마로 좀 더 두고봐야 한다.

공감 2 수 김경민 안영환 로스트마운틴 시크릿플레져
신예마로 경주로 훈련에 돌입했다. 상태 양호하다.

빅씨스터 2 암 제주축산 박치문 프로포슈어 용솟음
신예마 중 가장 먼저 경주로 훈련에 들어갔다. 상태 양호하다.

향도 2 수 장철환 김우식 빅서 파시리어넌
갓 마방에 입사했다.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상승세
지어지선 3 수 제주축산 안영환 사이코배블 새미나
힘이 차면서 본격적인 능력 발휘가 되고 있다. 데뷔 당시 선행 작전을 구사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완전한 추입마로 자리 잡았다. 하반기 국산 3세마 경마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신경제 2 암 제주축산 우근민 사이코배블 변산반도
도입 당시 기대했고 실전에서도 성적을 내주고 있어 만족한다. 3세임을 고려할 때 힘만 더 찬다면 최소한 승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

트리플에이 3 수 현태봉 김남호 피어슬리 흑거미
순발력 좋은 발전 기대주다. 현재까지 모습을 고려할 때 중거리까지는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힘이 덜 찬 맛이 있는데 하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경천동지 3 암 제주축산 김남호 사일런트워리어 여장군
순발력을 보유한 마필로 그간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최근 경주 입상으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최소한 단거리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 줄 것으로 기대한다.

청심 3 수 김경민 김경민 사이코배블 팔등신
최근 경주는 공백기가 있었고 1400m 첫 도전이었기 때문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하고 있는 마필인 만큼 정상 컨디션이 회복되면 제 몫을 할 것이라 본다.


보합세
여걸 5 암 강훈표 김우식 미스터아도라블 시크릿스프리
국산1군 승군 뒤에도 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부담중량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57kg이상이면 벅찬 감이 든다. 아직 더 뛸 기력이 있는 만큼 부담중량만 적절하다면 기대해 볼 수 있다.

찬누리 3 수 제주축산 안영환 피어슬리 일식호
거리가 늘어난 이후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발전 여지가 있는 마필인 만큼 심기일전해 다시 한번 도전해 본다. 지구력 보강에 주력중이다.

빛과승리 4 암 권인택 김현래 디디미 스콰터즈도메인
분명 컨디션은 회복했는데 최근 성적이 나오고 있지 않다. 아쉬운 감이 있는 가운데 추이를 더 살펴본다.

대걸 4 암 반도축산 김우식 빅서 칠공주
최근 들어 순발력이 빛을 발휘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큰 능력을 보유한 마필이 아닌 만큼 현 상태 유지에 만족한다.

흑토  3 수 이경구 이수근 리비어 벅아이허니
데뷔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무엇이라 설명할 수 없다. 신마인 만큼 좀 더 두고본다.

백사봉 3 암 제주축산 제주축산 큐리아레기스 이십일세기
신예마로 실전 감각을 배양하고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춘동 3 암 제주축산 심상필 큐리아레기스 논픽션
추입력이 있어 보이는 신마로 실전 감각을 배양중이다. 힘이 보강되면 제 몫을 할 것으로 본다.

한강의흐름 3 수 강중현 권미세 로스트마운틴 골든어레이
현재까지 모습을 고려할 때 큰 기대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신마인 만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 본다.

장한아들 3 수 김우창 권영락 리비어 티제이스레이디
2번의 경주 경험이 있는 신마다.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천하일마 3 수 조동식 김우식 프로포슈어 디그너파이드이러
큰 능력은 보유하지 못한 마필로 아직 국산4군이란 점에서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정도다. 컨디션은 양호하다.

발망 3 암 제주축산 김덕애 피어슬리 청룡산
최근 들어 좋은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전 감각도 어느 정도 배양했다. 체격이 왜소해 큰 기대는 어려우나 주어진 여건 하에 최선을 다해본다.


외국산마
상승세
검단산 뉴 4 da 안영환
지속적인 능력 향상이 이뤄지고 있는 마필이다. 최근에는 지구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1400m까지는 입증이 됐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매직레인보우 뉴 3 거 김현래
스타트가 안좋아 불안한 감이 있었으나 이것이 교정되고 또한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여유있는 레이스 전개가 가능하다. 능력 상승세에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본다.

미스맥컬럼 호 3 암 박치문
중거리까지는 지속할 수 있는 지구력을 보강했다. 현재 갓 3군으로 상대가 강해졌으나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레이스에서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

봉수대 뉴 4 암 안영환
연승 이후 주춤하다가 컨디션은 예전부터 좋아졌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그러다가 최근 경주 우승으로 한 숨은 돌렸다. 그러나 레이스가 약했던 만큼 능력 검증은 좀 더 기달려 봐야 할 것이다.


보합세
콤비네이션 호 7 거 방민환
예전만큼의 걸음은 기대하기 힘드나 기본기가 있는 만큼 낮은 부담중량이라면 약한 레이스에서 눈여겨볼 수 있다. 53kg 이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명예 뉴 7 거 이영숙
최근 입상 성적은 부담중량의 영향으로 본다. 노령기에 접어들었으나 기본기가 있기 때문에 부담중량만 낮다면 중위권 편성에서는 눈여겨 볼 수 있다.

다리얄 호 5 수 김남호
3군 보합세로 중위권 레이스에서 기대해 볼 수 있다.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보이고 있으나 잠재적인 측면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천하일격 호 3 암 김우식
거리가 늘어난 이후 다소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3세인만큼 힘이 차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는 예전의 좋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모가웅 호 3 암 김현래
어깨 및 구절이 좋지 않아 휴양중에 있다. 재기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새카드 뉴 5 암 김덕애
도입 당시부터 마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어려우나 최근 들어 나아진 감을 보이고 있다. 운이 따라 준다면 한 군정도 승군 가능할 것으로 본다.

송도삼절 뉴 4 암 김현래
능력상 한계에 도달했다. 선행력이 통할 수 있는 레이스에서 좀 더 지켜보는 정도다.

별과달 뉴 4 암 김덕애
보유한 능력 이상으로 뛰어줘 왔다. 최근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순위권만 유지해 준다면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