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장외발매소 개장 반대 집회
개장 셋째 주 시범운영 400석 연일 매진
불법행위 막히자 반대 집회자 ‘시들’ … ‘경마고객 어려움 없이 입장’
렛츠런CCC 용산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범개장 3주차를 맞이한 용산 장외발매소에는 비록 일부 시민단체와 성심학교 관계자가 주축이 된 반대집회가 계속됐지만,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서서히 명분을 잃으면서 시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마사회에서 영업방해에 대해 고발과 영업방해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하면서 용산 장외발매소에 입장하는 경마고객에 대한 입장저지 등의 불법 행위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경마 시행일 3일간 시범 운영중인 전 좌석이 매진되면서 정상운영이 멀지 않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이하 반대대책위)로 인해 용산 장외발매소의 개장이 1년여 넘게 미뤄지면서, 용산 장외발매소 개장의 불투명성과 전체 장외발매소의 위축 현황을 타개하기 위해 6월 28일 3개 층 400석에 대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용산 장외발매소의 시범 개장은 일부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이하 반대대책위)가 용산 장외발매소 출입구를 봉쇄하면서 경마고객의 입장을 몸으로 막는 불법적인 영업방해를 하면서 시범개장 첫 날인 6월 28일에는 16명, 29일에는 171명이 입장했고, 7월 4일 82명, 5일 38명이 입장하는 것에 그치면서 용산 장외발매소 정상화를 위한 시범운영의 의미가 퇴색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7월 6일 반대대책위의 불법적인 영업방해와 경마고객을 도박꾼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한 농축산단체와 지역상생연합회가 용산장외발매소 정상 운영을 촉구하는 찬성 집회를 개최하면서, 경마고객들의 용산 장외발매소 입장이 순조롭게 진행돼 시범개장 후 첫 좌석 매진이 이뤄지는 반전을 보이기도 했다.
마사회관계자는 “아직 시민단체 등 일부 반대 집회자들이 집회를 계속하고 있지만, 시범 운영이 지속되면서 용산 장외발매소가 그들이 주장하는 부정적 폐해보다는 순기능이 부각돼 점차 정상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용산 장외발매소 시범 개장을 두고 이슈화를 시키려는 일부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일부 의원들이 국민정서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장외발매소 개장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 정치권에서까지 쟁점으로 비화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주민투표를 제안했지만 현행법상 마사회가 행정기관이 아닌 탓에 주민투표의 대상이 되지 않아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7월 12일에는 최근 7.30재보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용산장외발매소를 방문 반대집회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이나 학계 인사들은 오히려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 여야로 구성된 제3자가 나서 양측 간의 대화와 타협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사회와 반대대책위는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를 가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대책위가 시범개장 중단, 주민투표 수용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