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승 축산정책과장은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 풍부한 승마 소비 인프라를 갖춘 우리 도에서는 말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싱미디어
백한승 경기도청 축산정책과장은 도내 각 기초자치단체의 승마 및 말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데 앞장설 뿐 아니라 생활체육 승마 발전을 위해서도 각종 대회 유치와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구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정 요건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꾸준히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있다. 본지는 4월 8일 화요일 의정부 경기도북부청 내 축산정책과에서 백한승 과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2호 말산업특구 지정과 관련해 각 지자체마다 관심이 크다.
그간 지정 요건 완화를 위해 꾸준히 정부에 건의해 왔다. 제1호 특구로 지정된 제주도가 말의 생산과 육성을 전담하고 있다면, 우리 경기도는 소비와 이용에 있어서 장점이 있다고 본다. 특히 한국형 승용마에 적합한 말 품종 개량과 생산 보급 및 기술 개발에도 신경 쓰고 있다. 수도권의 지리적 이점, 풍부한 승마 소비 인프라 등을 볼 때 우리 경기도가 제2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될 것을 기대한다.
- 경기도가 진행하는 승마·말산업 프로그램은 현장이 요구하는 실제적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승마 인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따라서 소비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홍보를 잘해서 승마 대중화를 이룰지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말 사육 농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승마동호회를 운영하며 현장을 찾다 보니 좋은 정책 방향을 찾게 되는 것 같다.
- 승마산업계의 현황, 현재의 문제들에 대한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사실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이제 4년 차인 만큼 실질적 역사는 짧고, 행정적으로 현장에 다가간 기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 도에서는 사회 각계각층이 승마와 말산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 승마인들이 말을 끌고 갈 곳이 없다는 문제도 잘 알고 있다.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말을 탈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승마장 경영이 어려운데 비싼 엘리트 말을 수입해 쓰는 것보다 제주산마(한라마)를 활용하는 방안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승마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힐링이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운동이다. 또 어린이 승마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과 승마대회를 자주 열어 국민이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승마장과 승마에 대한 일반의) 접근성이 더 나아져 활성화될 수 있게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이용준 cromlee21@krj.co.kr 작성 2014.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