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외지사 확장반대 시위 장면
현명관 회장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는 뜻”
KRA한국마사회, 4월말 이전 최종 방침 확정지을 계획
KRA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렛츠런CCC 대전(대전 장외발매소)에 대해 확장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사회에선 가급적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렛츠런CCC 대전과 관련된 최종 방침은 4월말 이전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 회장은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 화상경마장 확장 계획을 지역 주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해에서 빚어진 문제”라며 “건설사가 일부 층을 사용하다 나가자 우리가 그 자리까지 장외발매소로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회장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층만 장외발매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스포츠센터로 주민들이 1년 365일 쓸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현 회장의 인터뷰 보도가 나가자 다른 언론에선 일제히 현 회장이 렛츠런CCC 대전의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대전의 마권 장외발매소 확장 저지 및 외곽 이전 주민대책위는 ‘현 회장의 인터뷰처럼 확장 계획이 백지화된 것이라면 공식 발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더 나아가 ‘더는 마권 장외발매소를 확장하지 않겠다고 알리고, 건물 용도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RA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CCC 대전에 대한 최종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 회장의 인터뷰는 장외발매소를 가급적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는 뜻으로, 현재 논의된 내용으로는 향후 마사회가 지향·추구하는 장외발매소의 모델을 선택해 렛츠런CCC 대전에 적용하는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최종 방침은 4월말 이전까지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렛츠런CCC 대전은 계룡건설 사옥을 인수해 계룡건설측과 건물을 함께 사용하다가 최근 계룡건설측이 이전을 하면서 생긴 공간을 이용해 복합레저형 모델 전환을 위해 확장계획을 밝힌 바 있다. 렛츠런CCC 대전은 객장을 넓혀 이용객의 환경 개선과 좌석제 전면 운영을 시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대에 밀려 계획안을 제대로 추진도 하지 못했다.
마사회는 4월말 이전까지 현재 렛츠런CCC 대전 위치한 건물에 생긴 빈 공간을 활용해 차세대 장외발매소의 신모델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지만, 반대를 보이는 일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반발로 인해 렛츠런CCC 대전을 둘러싼 진통은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4.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