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마협회에서 한라마 퇴출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한라마 퇴출정책 ‘암덩어리 같은 규제정책’이라고 강력 반발
한라마협, 범도민 반대 공동대책위 구성, 법적 공방·대대적 투쟁 시사
한라마 생산자들이 한국마사회의 ‘2020년 한라마경주 불가 재차 확인’ 보도에 대해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한라마협회(회장 김상필)는 3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마사회 2020년 한라마 퇴출 정책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인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으로의 환원과 규제 철폐를 국정기조로 삼는 정부정책과 전면 대치된다’며, 이는 정부정책에 전면 반기를 드는 행위이며 말산업 전담기관으로서 무책임한 정책으로 제주도 말생산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도외시 하는 오만 불손한 암덩어리 같은 규제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정책이 혈통경마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한라마 경주를 제외하고 하반기부터 전면 제주마 경주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한국마사회 제주본부가 더러브렛 품종도 8대 이내에 혈통이 완벽해야만 경주에 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선대혈통도 모르고 잡종제주마의 후대가 경주마로 활용되고 있는 현 제주마 활용에 대한 마사회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라마협회는 추진 중인 한라마 혈통정립사업은 단순히 부모 및 자마관계만 확인하는 사업이 아니라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정립작업을 하는 것으로 제주경마본부장의 한라마 농가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즉각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제주마 경마가 고객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경마 본질인 흥미와 박진감을 추구하는 경주인지 제주마 경주 모니터와 매출을 보며 발언하라고 꼬집고, 고객중심 경영을 추구하는 마사회가 고객존재 가치를 높이는 게 목적이라면 2020년 경주마 마종 선택에 대한 고객 여론조사라도 시행해서 한라마 경주가 고객존재 가치를 무시하고 경마본질을 후퇴시키는 경주인지 여론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규제 철폐 제안서를 신청한 한라마협회는 향후 범도민 반대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2020년 한라마 퇴출 정책에 대한 법적 공방은 물론 대대적인 투쟁을 펼치겠다고 예고했고, 권익위원회와 공정거래 위원회 제소를 통해 한라마 경주마 퇴출의 부당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개선을 통해 한라마를 우리나라 말산업을 견인할 주력 마종으로 육성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4.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