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잔 자이날 아비딘 말레이시아 전 국왕(좌)과 우근민 제주도지사(우). ⓒ레이싱미디어 이용준.
미잔 말레이시아 전 국왕, 우근민 도지사 만난 자리서 밝혀
2013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 전야제· 대회 참관
2013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 참관을 위해 자국 선수단 6명과 지난 16일 제주특별자치도를 찾은 미잔 자이날 아비딘(Mizan Zainal Abidin·51) 말레이시아 제13대 국왕이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회를 인연으로 양국이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 전야제 및 심포지엄이 있었던 16일 제주시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우근민 지사는 미잔 전 국왕을 접견했다. 우근민 지사는 미잔 전 국왕에게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때를 회상하며, “A 항공사와 B 그룹 등의 투자 협약으로 제주가 말레이시아에 많이 알려졌고 관광객이 7만 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또 “제주 관광이 활성화되는 데 승마가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이번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와 관련, 우근민 지사는 하야 빈트 알 후세인 국제승마연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축사를 보낸 일을 소개하며 “정부에서도 제주에서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하야 회장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내라 해서 제가 회신을 했다”고 했다. 또 우근민 지사는 “승마대회가 방송과 언론에 알려지면 대중과 더 가까워지고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잔 전 국왕은 “승마 스포츠에 관한 홍보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대회에 한국 선수가 참가했었는데 이런 인연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이 가까워졌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또 “제주에 와서 한라마를 봤는데 매우 견고하고(steady) 강해(strong)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후 우근민 지사는 유네스코로부터 지정된 제주도 자연 풍경을 담은 화보를 미잔 전 국왕에게 전달했고, 미잔 전 국왕은 말 모양의 기념패를 전달한 뒤 2013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 전야제에 자리를 함께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이용준 cromlee21@krj.co.kr 작성 201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