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 7두 민간 해외원정 신청 접수 … 마사회 이번 주말내 민간 해외원정마 선정
- 정부 축산발전기금서 총 2억원 한도내 원정실비 지원
한국 경주마들의 해외 도전이 더욱 거세게 이어질 전망이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올해 미국원정을 위해 3두의 2세마를 선정해 2승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민간 해외원정마 신청을 받아 마사회와 민간이 한꺼번에 세계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마사회 경마기획팀에 따르면 이번 민간 해외원정마 모집은 한국 경주마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국산마 생산 및 육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의 축산발전기금에서 지원되는 것이다.
지난 21일(일)까지 민간 해외원정마 선정에 신청을 한 경주마는 모두 7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마기획팀에서는 심사를 거쳐 26일(금)이내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민간 해외원정마 모집에는 국내에서 출생한 경주마(포입마 포함)로 미국 원정시 3두, 아시아권 5두 이내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축발기금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2억원인 관계로 수송경비 등 실비를 감안한 것이다.
원정마의 연령제한은 1∼2군(6세이하), 3∼5군(3세이하. 부경3∼4군), 6군(2세. 부경5군) 등으로 해외원정마의 안정적인 능력발휘를 위해 경주능력이 검증된 경주마(1∼2군)을 우선 선발하고, 경주능력 향상 가능성이 높은 미출주 신마(2세마 한정), 중·하위권 경주마(3∼6군) 등의 순으로 선정을 한다.
서울경주마와 부경주마가 경합시를 감안하여 선발 기준에서 서울과 부경 군분류 기준을 서울 3∼4군=부경3군, 서울5∼6군=부경4∼5군으로 하되, 동일군 경합시에는 최근 6개월 점수(휴양기간 포함), 최근 1년간 점수(휴양기간 포함), 저연령마, 신마 선발순위(육성심사 합격마, 주행심사 기록이 빠른 말) 등의 순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또한 선발점수를 별도로 적용하는데, 선발점수 기준은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 점수를 높이 부여한다. 한편, 선발 점수 및 조건이 동일한 경우에는 파트 상위국 신청마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민간 해외원정마에게는 원정 실비가 총 2억원 한도내에서 축발기금으로 지원된다. 세부 지원조건은 6개월 이상 원정에 경주출전 3회 이상을 해야 하는데, 항공운송비, 현지수송비, 위탁관리비 등 현지 비용, 마주 등 관계자 실비가 지원된다. 다만 원정기간은 최대 10개월에 한하며, 미국 원정시 두당 약 6,700만원 이내에서 지원이 되고, 추가비용은 개별마주가 부담해야 한다.
경마기획팀 장병운 팀장은 “선정마들의 신청 지역에 따라 지역이 결정되겠지만, 아직 아시아권은 검역 등의 문제가 있어 미국원정이 진행될 것이다. 현재 7두가 해외원정을 신청했는데, 주말쯤 최종 선정마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