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 마사회, 4-5월 금요일 13두 이상 경주 쌍승·삼복승식 미발매
- 경마팬, 구매 혼란 및 경주 흥미 반감 토로
마사회가 마권구매 건전화 조치의 일환으로 금요일 부경경주중 13두 이상 경주에 대해 쌍승식과 삼복승식을 발매하지 않으면서 적지 않은 경마팬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서 과연 마사회의 변화가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KRA한국마사회가 승식의 탄력 적용에 나선 것은 ‘출전마가 많은 경주의 경우 편성의 난이도 자체가 높은 상태에서 복잡한 베팅방식까지 적용돼 100배 이상 고배당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고객의 지나친 세금 부담이 우려되고, 고배당에 대한 민원도 잦아 현재의 베팅방식과 편성이 적절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차원에서 일부 경주에 한해 발매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한 고객의 반응에 따라 서울과 제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팬들은 마사회의 시범 운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대에 역행하는 오만하고 몰상식한 행정’이라는 질타와 ‘고객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는 강한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마사회의 승식의 탄력 적용에 대해 경마유관단체에서도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동안 마사회는 승식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08년에도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삼쌍승식 시행의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당시 마사회는 ‘흥미위주의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적중이 어려운 승마투표방법의 시행이 필요하나 현재 마사회가 시행할 수 있는 승마투표방법(8종)은 비교적 적중이 쉽고 배당률이 낮아 고객의 고액베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어, 승마투표방법 변경으로 소액의 베팅으로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려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흥미 위주의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사회의 승식 탄력 적용의 배경에는 매출감소 타개책의 일환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확률적으로 적중이 어려운 승식을 지양해 베팅을 꺼리는 경마팬의 베팅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 처음으로 쌍승시과 삼복승식 미발매 경주가 나왔는데, 이전과 비교해 시행된 승식의 매출들이 이전 경주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 매출액은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마사회의 시범운영이 과연 실효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승식 탄력 적용 후 매출 변화>
| 일자/경주 | 단승 | 복승 | 연승 | 쌍승 | 복연승 | 삼복승 | 합계 |
| 4.12/5R | 28,769,700 | 1,600,724,700 | 47,287,200 | - | 244,645,600 | - | 1,921,427,200 |
| 4.12/6R | 30,382,500 | 1,597,757,700 | 47,161,200 | - | 359,578,900 | - | 2,034,880,300 |
| 4.5/5R | 13,134,600 | 790,865,700 | 25,142,300 | 431,043,900 | 164,368,900 | 593,895,700 | 2,018,451,100 |
| 4.5/6R | 18,004,000 | 1,037,669,000 | 26,487,500 | 359,530,500 | 125,240,600 | 572,070,000 | 2,139,001,600 |
| 3.29/5R | 17,732,700 | 777,971,400 | 28,372,500 | 448,122,100 | 147,120,700 | 707,469,400 | 2,126,788,800 |
| 3.29/6R | 16,135,700 | 957,015,400 | 31,696,400 | 433,009,700 | 141,881,800 | 730,434,900 | 2,310,173,900 |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3.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