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자존심 건 한판대결 열린다”

▲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한·일 전후반 경주마 교류전 최초 시행계획 내놓아 관심



- 삼관경주 시행도 변화... 최우수 3세마 해외원정시 인센티브





한국 경주마와 일본 경주마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가간 자존심을 건 한판대결을 펼친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2013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한·일간 경주마가 자웅을 겨루는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를 한국과 일본에서 각 1회씩 개최한다고 밝혀 지대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올해 9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일본 경주마 3두가 한국 경주마 11두와 경쟁을 펼치며, 11월에는 한국 경주마 3두가 일본을 방문해 일본 경주마와 경합하게 된다.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외국 경주마를 초청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경마대회가 최초로 열리게 되는 것이다.



2013년 한국경마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우선 경마시행일수를 서울과 부경이 각각 96일씩 시행을 함으로써 ‘12년 대비 각 2일 확대 시행하고, 경마의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경주 최대 출전두수를 16두로 확대하며, 우승열패 구현을 위해 승군체계, 경마상금 등 제도개선을 했으며, 내년 산지통합 편성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국산마 및 혼합경주 군별 단위상금 일원화와 혼합경주에서의 외국산마 우선 편성 폐지 및 혼합경주 시행비율을 확대하게 된다. 또한 서울·부경 경주편성 체계를 일원화 했다.



또한, 최우수 3세 경주마 선발을 위한 ‘삼관경주(Triple Crown)’ 시행에도 변화가 생겨 올해부터 최우수 수말과 암말을 별도로 선정하고 해외원정이 의무화된다.



그밖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를 신설하여 오픈경주로 시행하고 500m 최단거리 경주도 신설돼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가 지향하는 2013년 경마시행계획의 계획수립 기본방향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경마시행규모 소폭 확대, 경주의 박진감 제고를 통한 경마의 상품성 강화, 산지통합 편성체계로의 전환 기반 구축, 서울·부경 경주편성 체계 통일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서울경마공원, 96일간 1,090경주 시행



올해 경마시행규모는 서울과 부경경마공원 모두 지난해 보다 2일 늘어난 연 96일 동안 경마를 개최한다. 경주수는 서울은 1,090경주, 부경은 800경주로 2012년 계획 대비 각각 26경주와 18경주 늘어났다. 제주의 경마일수는 94일로 전년과 같지만 경주 수는 848경주로 전년 대비 4경주 감소했다.



야간경마는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경마공원별로 8일간 경마를 시행한다. 경마공원별로 연말·연초, 혹서기, 추석·설 명절에는 휴장한다. 추석과 설 명절을 제외하고는 서울·부경 경마공원은 중계경주를 통해 연중 발매할 계획이다.



경주운영체계는 2세마 도입시기와 3세마를 정점으로 분류해 1∼6월까지는 3세, 3세이상, 4세 이상 위주로 운영을 하되 필요시 2세 조건을 운영하게 된다. 7∼12월까지는 2세, 3세, 3세 이상 위주로 운영을 하되 필요시 4세 이상 조건을 운영한다.



승군체계에서는 작년까지 3위까지 승군점수를 부여했으나 올해부터는 5위까지 승군점수를 부여하게 된다.



서울경마공원은 올해 1100m를 신설해 동절기, 악천후 등 주로여건 악화시 1000m의 대체주로로 1100m를 활용 가능케 했다.



2013년 서울경마공원은 국내산마 1,100두(77.5%)와 외국산마 320두(22.5%) 등 1,420두의 운영두수를 계획하고 있는데, 외산마의 구매는 작년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2014년부터 우수 외국산 암말에게 KRA 씨수말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 대상마는 일정 도입가격 이상으로서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 입상마가 될 전망이다.



서울경마공원은 부담중량별 경주시행을 마령중량 55%내외, 별정중량 30%내외, 핸디캡중량 15%내외로 계획하고 있으며, 월 경마계획 수립시 군별 경주마 분포 및 능력을 고려하여 적의 조정키로 했다.



암말경주의 경우 국산마 및 혼합경주에 암말한정 경주를 전체경주의 13% 규모로 시행하는데, 혼합암말 일반경주의 경우 직상위군 상금을 지급한다.



2013년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빅이벤트는 작년보다 1개 늘어난 총 27개 대회가 개최된다. 경마대회 21개(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신설)와 특별경주 6개 등이다.



올해 신설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되지만 오픈경주로 시행돼 서울과 부경이 겨루는 오픈경주는 총 13개 대회로 늘게 됐다. 한편 MJC트로피 특별경주가 올해부터 교류경주의 동시시행으로 인해 서울경마공원으로 옮기게 되어 서울경마공원은 특별경주가 1개 증가하게 되었고, 지난해까지 Listed로 펼쳐지던 경기도지사배가 GⅢ로 경주격이 상향되어 시행된다.







〈2013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 시행 예정 일정〉



순 경주명 격 시행일 산지 연령 성 거리 부중 상금
1 새해맞이기념 제12회 헤럴드경제배 L 1.5.(토) 국(2) 3세↑ - 1800 별정 200
2 제12회 세계일보배 L 2.17.(일) 혼(2) 오픈 암 1400 별정 200
3 제25회 뚝섬배 GⅢ 3.17.(일) 혼(1) 5세↓ 암 1400 별정 300
4 제21회 서울마주협회장배 GⅢ 4.21.(일) 국(1) 4세↑ - 1400 별정 300
5 제22회 JRA트로피 특 5.18.(토) 혼(2) 오픈 - 1200 별정 150
6 제16회 코리안더비 GⅠ 5.19.(일) 국(1) 3세 암수 1800 별정 600
7 제24회 스포츠조선배 L 6.2.(일) 국(2) 4세↑ - 1800 별정 200
8 제28회 스포츠서울배 L 6.23.(일) 국(2) 3세 암 1800 별정 200
9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GⅢ 6.30.(일) 국(1) 3세↑ - 2000 별정 300
10 제19회 문화일보배 L 7.14.(일) 국(2) 3세↑ - 1400 별정 200
11 제17회 HRI트로피 특 8.10.(토) 국(2) 4세↑ 암 1400 핸디캡 150
12 제7회 MJC트로피 특 8.10.(토) 국(3) 오픈 - 1300 핸디캡 150
13 제9회 SLTC트로피 특 8.11.(일) 국(2) 3세↑ - 1800 핸디캡 150
14 제3회 SNTC트로피 특 8.11.(일) 혼(3) 오픈 - 1200 핸디캡 150
15 제4회 TJK트로피 특 8.11.(일) 국(1) 오픈 - 1400 핸디캡 150
16 제13회 YTN배 국제기수초청 L 8.11.(일) 혼(2) 오픈 암 1900 핸디캡 200
17 제21회 SBS배 한일교류전 L 9.1.(일) 혼(1) 3세↑ - 1400 별정 250
18 제31회 일간스포츠배 L 9.15.(일) 국(2) 3세↑ - 1800 별정 200
19 제17회 동아일보배 L 9.29.(일) 국(2) 3세↑ 암 1800 별정 200
20 제13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GⅡ 10.6.(일) 국(1) 3세 암수 2000 별정 500
21 제9회 과천시장배 L 10.12.(토) 국(2) 2세 암수 1200 별정 200
22 제7회 경기도지사배 GⅢ 10.20.(일) 국(1) 3세↑ 암 2000 별정 500
23 제29회 KRA컵Classic GⅢ 10.27.(일) 혼(1) 오픈 - 2000 별정 300
24 제10회 대통령배 GⅠ 11.10.(일) 국(1) 오픈 - 2000 별정 700
25 제10회 농협중앙회장배 L 11.24.(일) 국(2) 오픈 암 1400 별정 200
26 제6회 Breeders` Cup GⅢ 12.1.(일) 국(1) 2세 암수 1400 별정 300
27 제32회 그랑프리 GⅠ 12.15.(일) 혼(1) 오픈 - 2300 별정 600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현행 특별적립금 종마 선발 경주의 조건이 올해부터 조정되어 국산마에 한하여 지급이 된다.



3관마 경주(Triple Crown)는 현행대로 시행(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식품부장관배)하되 국산 씨수말 선발경주로 전환하여 선발된 수말에 한해 해외원정시 다음연도 말에 종마전화 인센티브(7억)를 지급하는데, 3관마 경주 최고승점 획득마가 암말일 경우, 차점 획득 수말에게 지급된다.



올해부터 국산 3세 암말을 위한 시리즈 경주(Filly Triple Crown)를 별도 시행(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의무 출전))하여 최우수마로 선발된 암말이 해외원정시 다음연도 말에 종마전환 인센티브(5억)을 지급하게 된다.



퀸즈투어는 2013년에만 한시 운영하며 최우수 암말에게 당해연도 생산환류를 전제로 5억원을(2012년 3억) 지급하게 된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올해 눈여겨 볼만한 빅이벤트는 바로 국제 교류경주의 통합 시행과 한일 경주마 교류전이 될 것이다.



마사회는 국제 교류경주의 이벤트성 강화 및 한국경마의 국제인지도 제고를 위해 국제기수초청경주와 교류경주를 연계 시행키로 했다.



지난해까지 국제교류경주로 시행된 경주는 모두 8개(서울 5, 부경 3)에 달했는데, 올해는 서울 6개(JRA토로피, HRI트로피, SLTC트로피, SNTC트로피, TJK트로피, MJC트로피)이고, 부경 2개(GCTC트로피, GC트로피) 등이다. 이중 서울경마공원에선 JRA토로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더비 전날 개최를 하고, 나머지 5개 교류경주는 YTN배 국제기수 초청경주와 통합개최해 8월 10∼11일에 시행한다.



우선 올해 9월 1일에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일본 경주마 3두가 11두의 한국 최강의 경주마와 자웅을 겨루고, 11월에는 한국 경주마 3두가 거꾸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경주마와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축구의 한일전처럼 경주마 한일전을 통해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유도하여 경마 이미지를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위상금은 2억 5천만 원이며 개최 경마공원에서 초청 대상 경주마 수송료와 경주마 관계자 항공료 등 제반 비용을 부담한다.



2013년 한일 경마대회를 교두보로 한국마사회는 2014년부터는 일본을 포함하여 미국,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의 경주마를 초청하여 국제초청경주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22년에는 미국의 켄터키더비, 영국의 엡섬더비, 호주의 멜번컵, 일본의 재팬컵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 경마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 경주마 교류경주를 양적, 질적인 면에서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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