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차 3승, 아홉수 없이 ‘에버인에버’로 통산 300승 달성
-최단기간 100, 200승 달성에 이어 4년 5개월 만에 값진 기록 세워

경주로의 작은 거인에서 거물로 성장 중인 서승운 기수가 통산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통산 298승으로 1월 3주차를 맞이한 서승운 기수는 기록달성에 있어서도 거침이 없었다. 1월 15일 3경주에 출전한 ‘도치’의 우승에 일조해 통산 299승을 기록했고, 1월 15일 7경주에선 ‘에버인에버’와 우승을 합작해 통산 300승을 가뿐히(?) 달성했다.
서승운 기수는 다승 부문에 있어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고, 기록 경신의 선두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8월 24일 데뷔한 서승운 기수는 2013년 9월 28일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데뷔 후 2년 1개월 만에 달성한 100승 기록은 역대 기수 부문 최단기록이다.
서승운 기수의 통산 200승 달성은 2014년 10월 25일이다. 통산 200승 달성도 역대 최단기단이다. 서승운 기수 이전 200승 최단 기록은 조인권 기수의 4년 1개월이다. 서승운 기수가 조인권 기수의 기록을 1년가량 앞당긴 셈이다. 조인권 기수 이전 통산 200승의 최단기단 기록은 조경호 기수(현재 은퇴)의 5년 3개월이었고, 문세영 기수는 군복무기간을 포함해 6년이었다.
서승운 기수는 데뷔 후 4년 5개월 만에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이 또한 역대 최단 기록이다. 현역 기수 중 최고의 기수로 평가를 받는 문세영 기수는 데뷔 7년 만에 통산 300승 달성에 성공했고, 부경에서 최고의 기수로 군림했던 조성곤 기수(2016년 서울 이적)도 7년 만에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서승운 기수로선 통산 100승, 200승, 300승 모두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서승운 기수는 2016년부터 서울에서 부경으로 이적 후 활동 중이다. 데뷔 후 5년 동안 서울에서 맹활약했던 서승운 기수로선 또 다른 도전이다. 부경으로 이적 후 3주가 지난 현재 서승운 기수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승운 기수의 2016년 성적은 27전 7승 준우승 2회다. 다승 부문은 부경 내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승률과 입상률도 준수하다. 서승운 기수는 2015년 하반기에 겪은 슬럼프 극복은 물론이고, 부경의 좋은 기운을 안고 리딩쟈키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2016년 서승운 기수는 또 다른 목표 및 달성해야 될 과제가 있다. 당면 과제는 부경에서 최고의 기수로 거듭나는 것이다. 서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젠 신인이 아닌 정상급의 기수로서 능력을 입증할 때가 왔다. 서승운 기수가 도전할 또 다른 기록은 개인 시즌 첫 100승 달성이다. 2015년에는 서울 문세영 기수(2015년 147승)와 조성곤 기수(2015년 104승)가 시즌 100승을 넘어섰다. 과거에는 시즌 100승이 불멸의 기록이 됐다면 이젠 능력 기수의 필수조건이 됐다.

통산 301승으로 통산 400승 도전의 첫 걸음을 뗀 서승운 기수에게 2016년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서승운 기수 통산 300승 일지
다승	경주마	경주일자
300승	에버인에버	2016. 1. 15
200승	보자르	2014. 10. 25
100승	럭키섀리	2013. 9. 28
1승	다링비전	2011. 9. 3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