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 영광은 ‘빛의정상’
-‘뉴욕블루’ 최종전 4위로 끝내 여왕마 꿈 이루지 못 해

2016년 퀸즈투어 시리즈가 제10회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를 끝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2016년 퀸즈투어 시리즈는 1, 2, 3차 관문 모두 우승마의 주인공이 달랐고, 최종 여왕마의 향방도 마지막 3차 관문에서야 가려졌다.
2016년 퀸즈투어 시리즈의 주요 우승마는 1차 관문으로 치러진 뚝섬배 ‘빛의정상’, 2차 관문 KNN배 ‘슈프림매직’, 3차 관문 경상남도지사배 ‘미즈마고’ 등이다.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빛의정상’은 최종 승점 47점으로 서울대표마로선 첫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최우수마로 등극되는 영광을 안았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우수 암말의 선정에 생산 환류를 목적으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초대 퀸즈투어 시리즈에선 ‘감동의바다’가 최우수마의 영광을 안았고, 2012년에는 ‘시크릿위스퍼’, 2014년 ‘감동의바다’, 2015년 ‘헤바’에 이어 2016년에는 서울대표로선 유일하게 ‘빛의정상’이 최우수마에 선정됐다. 이중 2014년 ‘감동의바다’는 국내 시리즈 대회에서 첫 3승을 모두 기록해 퍼펙트 우승의 경주마로 이름을 남겼다. 실질적으로 국내 첫 통합 3관 대회 우승마는 ‘파워블레이드’가 이름을 올렸으나 시리즈 대회의 초대 퍼펙트 우승마는 ‘감동의바다’인 셈이다.

2016 퀸즈투어 시리즈는 “구관이 명관”의 표현으로 대변된다. 최종 5세마가 최우수마에 선정됐고, 승점 경쟁에서도 종합점수 3위에 오른 ‘슈프림매직’을 제외하면 5두 중 5세마 4두가 이름을 올렸다. 기대치 높은 3, 4세 암말이 대거 출전했으나 힘의 한계를 보였고, 이는 최종전인 3차 관문에서도 기존 5세마와 확연한 능력차를 보였다.

국내 암말 부문은 최근 몇 년간 특정 소수의 노장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여왕마로 선정된 ‘빛의정상’을 포함해 부경의 ‘감동의바다’, ‘미즈마고’, ‘뉴욕블루’, ‘헤바’ 등은 모두 5세 이상의 경주마다. 이들 중 ‘감동의바다’를 제외하곤 모두 5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정상급의 경주마로 거듭났다.
결국 주목을 받았던 신예 암말 강자의 탄생은 2017년 이후에 기대를 해야 될 전망이다.


★2016년 퀸즈투어 시리즈 중간 집계
구분>뚝섬배>KNN배>경상남도지사배>승점
1위>빛의정상(31점)>슈프림매직(31점)>미즈마고(31점)>빛의정상(47점)
2위>한라축제(15점)>뉴욕블루(15점)>빛의정상(15점)>미즈마고(31점)
3위>뉴욕블루(7점)>실버울프(7점)>마이티젬(7점)>슈프림매직(31점)
4위>실버울프(3점)>후즈퍼펙트(3점)>뉴욕블루(4점)>뉴욕블루(26점)
5위>장풍파랑(1점)>빛의정상(1점)>오뚝오뚝이(1점)>한라축제(15점)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 `빛의정상`>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