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소속 김모 관리사가 1일 오후 강원도 사북 지역의 한 건설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사자는 41조 소속으로 사건을 수사 중인 사북경찰서는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검찰의 최종 지휘를 받아 2일 오후 늦게 안양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이송해 가족들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했다. 경찰 측은 현장 CCTV를 통해 김모 관리사가 강원랜드 카지노를 출입한 뒤 나와 건설 현장으로 이동, 덤프트럭에 목을 맨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해당 마방 조교사가 두 차례 안부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으며, 사북경찰서 측에서 가족에게 소식을 전했고, 이어 해당 마방에도 전해졌다. 고인의 유서가 없었다는 점, 근무지로 낯선 사람들이 종종 찾아왔고 지인들에게는 일을 하겠다고 말한 정황을 종합하면 카지노를 출입하다 빚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은 지난 2006년 입사 이후 성실하게 근무해왔다고 알려졌다. 조교사협회로부터 12년 근무유공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조교 중 낙마로 어깨를 다쳐 이달 말까지 산재 요양 기간 상태였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소속 김모 관리사가 1일 오후 강원도 사북 지역의 한 건설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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