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기수협회가 11일 제9대 기수협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번 취임식에는 장석영 서울마주협회 부회장, 홍대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오영복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전봉준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신동원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위원장, 윤정욱 한국마사회업무지원직노동조합 위원장 그리고 한국마사회에서는 박양태 경마본부장과 박진국 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황순도 신임 기수협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경마기수협회는 경마산업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서울, 부경, 제주 기수들의 복지 증진과 경마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단체다”며,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작금의 경마산업은 사감위의 정책과 경제 악화로 경마 매출 감소로 이어져 위기 상황이고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현실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유관단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마주협회, 조교사협회, 생산자협회가 유관단체가 경마산업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제9대 한국경마기수협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황순도 신임 회장(맨 오른쪽)의 취임을 축하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를 지역구로 하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축사에서 “최근 말 때문에 말이 많아 경마산업 관계자들이 힘들어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말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박양태 경마본부장과 박진국 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박양태 경마본부장이 뒤늦게 도착해 앞서 온 박진국 서울지역본부장이 축사를 했다.

박진국 서울지역본부장은 축사에서 “기수는 경마의 꽃에 비유할 수 있고, 치열한 경주에서 경주마와 함께 결승전을 통과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다”며,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수 스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위험에 노출된 기수들이 다른 스포츠 스타와 대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서울지역본부 임직원은 여려분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관단체에서 장석영 서울마주협회 부회장, 홍대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취임식 행사 후 이어진 만찬에서 담소를 나누는 이종걸 의원(오른쪽)과 홍대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가운데), 신동원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의 모습.


장석영 서울마주협회 부회장은 “신임 기수협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지금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한국 경마의 정체성에 대해 성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대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은 “신임 기수협회장의 취임식에 오면서 기쁘고 축하해야 하는데 마사지역에 걸린 현수막들을 보면서 마음 한편으론 무거움을 느낀다. 어려운 현실 속에 회장직을 맡은 황순도 회장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기수의 활달성과 진취성으로 좋은 기운으로 승승장구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범하는 제9대 기수협회 임원진은 총 6명으로 신임 황순도 회장을 비롯해 이기회 부회장, 윤태혁 총무이사, 최원준 업무이사, 이아나 홍보이사, 황종우 이사 등이다.

▲한국경마기수협회가 11일 황순도 제9대 기수협회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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