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마지막주 5승 챙기며 깔끔한 700승 … 현역 기수론 두 번째
- 장염 여파 속에서도 초반 상승세 지속해 연간 최다승 경신여부 관심

‘어린왕자’ 문세영 기수가 아홉수 없이 깔끔하게 700승을 달성하면서, 올해 초반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 벌써부터 연간 최다승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주 3월 마지막주 경마일을 앞두고 총전적에서 695승으로 700승에 5승을 남겨두었던 문세영 기수가 일요일 10경주와 11경주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부족했던 5승을 깔끔하게 채우면서 현역기수론 박태종 기수에 이어 두 번째로 700승 달성 기수로 우뚝 섰다.
올해 초반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며 우승 사냥을 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지만 1주에 5승을 달성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관계로 지난주 700승 달성 기대치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물론 문 기수가 올해에도 한주 5승 이상을 달성한 사례가 있지만, 장염이라는 암초로 인해서 3월 셋째주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넷째주에도 3승을 추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3월 31일(토) 7번 경주에 출전해 1승만을 거두면서 700승에 대한 기대는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문세영의 파워는 대단했다. 1일(일) 7개 경주에 출전해 무려 4승을 기록하면서 아홉수 없이 단숨에 700승을 달성한 것. 특히 10경주와 11경주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주 장염 여파가 남아서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토요일 경주가 잘 안 풀려서 700승을 4월 중순쯤이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700승을 크게 생각지는 않았는데, ‘수성티엑스’와 처음으로 1군에서 우승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선지 컨디션이 좋아지는 듯 했다. 마지막 경주는 마음을 비우고 탔는데,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 먼저 아홉수 없이 700승을 달성한 것이 기쁘고, 부경경마장에서 열리는 KRA컵 마일경주 출전을 앞두고 마무리를 잘 지은 것 같아 홀가분하고, 경마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