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중 낙마에도 불구하고 10회 기승해 8회 입상
- 지난주 활약에 힘입어 3월 승률·복승률 ‘껑충’

‘바람의 자키’ 조경호 기수가 복승률 80%라는 대활약을 펼치며 경마팬을 놀라게 했다.
지난주 경마에서 조경호 기수가 경주중 낙마라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10회 기승중 3승과 2위 5회로 8번 입상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조 기수의 활약은 시작부터 화끈했다. 21일(토) 제1경주에서 ‘빅미라클’(19조 곽영효 조교사)에 첫 기승한 조 기수는 해당경주에서 가장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선행에 나선 ‘블랙맨’(15조 박희철 조교사, 방춘식 기수)에 뒤지며 2위에 그쳤고, 이어진 제2경주에서도 ‘스톰포럭키’(19조 곽영효 조교사)에 기승해 ‘플라이톱’(4조 박윤규 조교사, 부민호 기수)과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속에서 코차의 아쉬운 2위를 기록해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제4경주에선 인기 4위마인 ‘레드프린스’(10조 정호익 조교사)에 기승해 선두권 경합을 펼친 후 우승을 차지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곧바로 9경주에서 ‘트리플캐논’(52조 박원덕 조교사)로 2위 입상을 기록하면서 4개 경주 연속 입상으로 경마팬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6번째 기승이던 제12경주에서는 ‘황금키’(28조 최상식 조교사)에 기승해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만, 출발불량을 보이면서 출발직후 낙마로 인해 경주제외되는 사고를 겪어 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했다.
하지만 조 기수는 22일(일) 1경주에서 ‘매직빅토리’(52조 박원덕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주위의 우려를 털어냈고, 이날 총 5개 경주에 출전해 2승과 2위 3회를 기록하며 대활약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조 기수는 지난주 활약으로 3월 경마에서 7승을 기록하며 9승을 달리고 있는 문세영, 최범현 기수의 뒤를 바짝 쫓았으며, 승률 25.9% 복승률 51.9%을 대폭 상승시켰다.
조경호 기수는 지난주 활약을 발판으로 올해 19승을 기록하며, 지난주 기승정지로 인해 기승을 하지 않은 박태종 기수와의 격차를 2승차로 좁히고, 3월 경마에서 무서운 기세로 뒤를 추격하던 최범현 기수(16승)와의 격차는 1승에서 3승으로 넓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