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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히라가의 “경주마 운동생리학” Vol.19
~육성기 조교: 기승순치(브레이킹)~
입력 : 2016.02.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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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 아츠시. 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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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세 이유 후 주야방목 또는 낮에 방목된 서러브레드의 1세 가을에는 경주마가 되기 위해 ‘기승순치(Breaking)’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기승순치는 사람이 기승하고 운동할 수 있는 절차 또는 과정을 총칭하는데, 좁은 의미로는 재갈 장착·안장 장착·기승운동 훈련을 가리키지만, 출생 직후부터 말과 사람 관계가 시작되며 태어난 이후 말에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가 브레이킹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방목지까지 말을 끌고 가는 것 같은, 일상적으로 말을 어떻게 취급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 기승순치
한마디로 1세마에 재갈과 안장을 달아 사람이 탈 수 있게 하는 일도 그리 쉽지는 않다. 수십 년 전에는 꽤 무리한 순치 방법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방법도 도입하여 말과 사람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적은 방법을 쓰고 있다.
순치전용 재갈장착부터 시작해 그 이후에는 재갈에 긴 고삐(Long rein)를 달아 걸으며 재갈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가르친다(그림 1). 또한 원형의 작은 마장에서 조마삭 줄을 붙인 상태에서 항상 평보·속보·구보 운동을 가르친다(그림 2). 이와 함께 안장 장착에 필요한 복대를 채워 순치하고, 안장을 등에 얹어 사람의 체중 부하에 익숙하게 한다. 이러한 작업 후에야 마침내 사람을 태우는 운동이 가능하게 된다.
글로 쓰면 단 몇 줄로 끝나나, 실제로는 충분한 주의와 숙련이 필요하다. 말에게 갑자기 여러 가지를 배우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수건 등으로 몸을 만지는 동작으로 서서히 익히며(퍼팅) 단계적으로 진행시켜 나간다. 복대도 갑자기 채우기는 어려우므로 순치 전용 복대를 몸에 부드럽게 감으면서 서서히 익힌다. 관리사가 이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기승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야 경마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기승순치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기승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말을 훈련하는 것이므로, 사람과 말과의 신뢰 관계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기승순치는 조마삭 운동이나 기승 운동 등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므로 경주마의 호흡순환계 부문에서도 훈련이 되고 있다.
원형의 작은 마장에서 하는 조마삭 운동은 평보·속보·구보, 특히 속보와 구보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각각 좌로 돌리기 운동과 우로 돌리기 운동을 충분히 시킨다. 처음 조마삭 운동을 실시할 때에는 말에게도 첫 경험이라 심박수는 상당히 높아진다. 심리적인 영향이다. 2~3일 지나며 차차 익숙해지면 운동의 강도에 따라 심박수가 달라지게 된다.
■ 기승순치와 호흡순환기
기승순치 훈련 기간 이루어지는 조마삭 운동 등은 기본적으로 속보와 강도가 낮은 구보 등으로, 심박수는 100~170회/분 정도로 운동 강도는 전혀 높은 편이 아니며 사람이 기승하기 위해 하는 초기 운동도 높은 강도를 요구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기승순치의 주요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기승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운동 강도 자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말에게는 처음 하는 강제적 운동이다. 즉, 육성조련(Training)*이다.
지구력의 지표가 되는 최대산소섭취량을 기승순치 전후에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기승순치에 따라 최대산소섭취량은 분명히 증가했다. 최대산소섭취량은 다 성장한 말에서도 조교 초기에는 강도가 낮은 운동에 따라 증가하므로 어린 말의 경우 첫 번째 강제 운동이 되는 기승순치는 나름대로 효과를 보인다.
* 육성조련: 국내에서 육성기 트레이닝은 육성조련, 경마장 입사 후의 트레이닝은 조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경마북 2009.2.15.호 게재)
감수 =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최귀철 박사
번역 = 황수인 취재 기자
히라가 아츠시
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 기승순치
한마디로 1세마에 재갈과 안장을 달아 사람이 탈 수 있게 하는 일도 그리 쉽지는 않다. 수십 년 전에는 꽤 무리한 순치 방법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방법도 도입하여 말과 사람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적은 방법을 쓰고 있다.
순치전용 재갈장착부터 시작해 그 이후에는 재갈에 긴 고삐(Long rein)를 달아 걸으며 재갈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가르친다(그림 1). 또한 원형의 작은 마장에서 조마삭 줄을 붙인 상태에서 항상 평보·속보·구보 운동을 가르친다(그림 2). 이와 함께 안장 장착에 필요한 복대를 채워 순치하고, 안장을 등에 얹어 사람의 체중 부하에 익숙하게 한다. 이러한 작업 후에야 마침내 사람을 태우는 운동이 가능하게 된다.
글로 쓰면 단 몇 줄로 끝나나, 실제로는 충분한 주의와 숙련이 필요하다. 말에게 갑자기 여러 가지를 배우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수건 등으로 몸을 만지는 동작으로 서서히 익히며(퍼팅) 단계적으로 진행시켜 나간다. 복대도 갑자기 채우기는 어려우므로 순치 전용 복대를 몸에 부드럽게 감으면서 서서히 익힌다. 관리사가 이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기승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야 경마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기승순치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기승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말을 훈련하는 것이므로, 사람과 말과의 신뢰 관계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기승순치는 조마삭 운동이나 기승 운동 등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므로 경주마의 호흡순환계 부문에서도 훈련이 되고 있다.
원형의 작은 마장에서 하는 조마삭 운동은 평보·속보·구보, 특히 속보와 구보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각각 좌로 돌리기 운동과 우로 돌리기 운동을 충분히 시킨다. 처음 조마삭 운동을 실시할 때에는 말에게도 첫 경험이라 심박수는 상당히 높아진다. 심리적인 영향이다. 2~3일 지나며 차차 익숙해지면 운동의 강도에 따라 심박수가 달라지게 된다.
■ 기승순치와 호흡순환기
기승순치 훈련 기간 이루어지는 조마삭 운동 등은 기본적으로 속보와 강도가 낮은 구보 등으로, 심박수는 100~170회/분 정도로 운동 강도는 전혀 높은 편이 아니며 사람이 기승하기 위해 하는 초기 운동도 높은 강도를 요구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기승순치의 주요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기승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운동 강도 자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말에게는 처음 하는 강제적 운동이다. 즉, 육성조련(Training)*이다.
지구력의 지표가 되는 최대산소섭취량을 기승순치 전후에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기승순치에 따라 최대산소섭취량은 분명히 증가했다. 최대산소섭취량은 다 성장한 말에서도 조교 초기에는 강도가 낮은 운동에 따라 증가하므로 어린 말의 경우 첫 번째 강제 운동이 되는 기승순치는 나름대로 효과를 보인다.
* 육성조련: 국내에서 육성기 트레이닝은 육성조련, 경마장 입사 후의 트레이닝은 조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경마북 2009.2.15.호 게재)
감수 =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최귀철 박사
번역 = 황수인 취재 기자
히라가 아츠시
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