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일본 후쿠오카 도립 승마경기장에서는 부산승마협회(회장 조태위)와 후쿠오카승마협회 간 정기 승마 교류대회가 열렸다.

이번 정기 승마 교류대회는 일본 후쿠오카승마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승마협회가 주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부산광역시 체육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1978년부터 1983년까지 활발하게 진행되던 부산·후쿠오카 정기 교류전은 됐으나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2013년부터 부활해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지원 없이 부산승마협회와 후쿠오카승마협회 양 협회가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다.

총 9명으로 구성된 부산 대표 선수단은 16일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선수단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송상욱 선수와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유소년 8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승현 선수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돼 한국 승마의 수준을 뽐냈다.

일본 선수단도 만만치 않은 구성이었다. 올림픽에 3회 출전한 나가토모 조와 2014 일본 전국체전 우승자인 후루카와 후미코 등 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경기 결과 홈팀인 후쿠오카승마협회 소속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교류전 성격이 강한 대회였기 때문에 양 협회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보다는 말을 매개로 한 교류와 교감에 초점이 맞춘 모습이었다.

한편, 부산승마협회는 지난 7월 조태위 신임 부산승마협회 회장이 선출된 이후 낙후한 영도 승마장 이전, 지역의 승마 선수 육성 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일본 후쿠오카 도립 승마경기장에서는 부산승마협회(회장 조태위)와 후쿠오카승마협회 간 정기 승마 교류대회가 열렸다(사진 출처= 송상욱 선수 페이스북 캡처).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