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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히라가의 “경주마 운동생리학” Vol.48
~트레이닝과 휴양 1~
입력 : 2016.10.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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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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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이 체력을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훈련을 해야 하지만, 질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훈련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트레이닝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것을 ‘디트레이닝(detraining)’이라 하며, 또는 ‘탈트레이닝’, ‘트레이닝 중단’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편, 순조롭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가 완전히 트레이닝을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적다. 비경기 시즌에는 체력을 유지하면서 휴양한다. 즉, 트레이닝 강도를 낮추며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는 ‘감소 트레이닝(reduced training)’ 등이라 불린다.
일류 스포츠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경주마는 질병에 의한 휴양 또는 다음 출전까지의 간격이 길어질 경우 등 넓은 의미에서도 휴양 문제는 향후 중요한 문제가 된다(그림 1).
■ 휴양과 최대산소섭취량 (VO2max)
세계 연구기관이 서러브레드의 트레이닝 실험에서 사용한 말 대부분은 디트레이닝한 성마다. 성마의 VO2max는 약 120~130㎖/㎏/min으로, 이 값은 트레이닝을 시작하지 않은 어린 말들과 거의 같다. 트레이닝을 통해 높아진 VO2max는 트레이닝을 중지하면 점차 감소하게 된다.
시드니 대학 연구진은 서러브레드를 6주간 트레이닝한 후, 6주간 좁은 패독에 두고 휴양시키면 트레이닝 종료 후에는 2주만에 VO2max이 트레이닝 전의 수치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이 결과는 사람인 스포츠 선수와 비슷하다. 서러브레드는 트레이닝 시작 전에도 이미 우수한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사람인 스포츠 선수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닝을 중단한 후에는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
벨기에 연구진은 트레이닝 종료 후부터 일일 15분간 평보만 3번 주행을 시켜 호흡 순환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VO2max 등 다양한 지표가 트레이닝 전의 값으로 돌아왔다. VO2max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JRA 경주마 종합연구소는 2세 4월까지 트레이닝한 뒤 2ha 정도의 초지에 방목하고 10주간, 일일 8시간 방목해 서러브레드의 호흡 순환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 1kg당 VO2max와 심박출량 등은 감소했으나, 몸 전체로 봤을 때도 VO2max는 유지되고 있었다. 이 결과는 방목지에서의 운동에서도, 산소운반기능의 유지에 관해서도 어떠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휴양과 골격근 기능
휴양으로 VO2max가 감소하면 근육에서도 VO2max의 감소와 관련된 변화가 일어난다. 스웨덴 대학의 연구진은 5주간 트레이닝에 의해 상승한 골격근의 산화계 효소 활성은 다음의 5주간의 디트레이닝에는 거의 변화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또한, 시드니 대학 연구진은 34주간의 트레이닝 후 6주간 디트레이닝을 행한 말의 데이터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근섬유 특성이나 모세혈관 증가 생성과 관련해 디트레이닝에 의한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리고 근섬유 특성의 변화 등을 일으키는 데는 디트레이닝 기간이 너무 짧았을 수도 있다고 고찰하고 있다. 다른 여러 연구 보고에서도 말하듯, 일단 트레이닝에 의해 상승된 근육의 산화 능력은 디트레이닝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다른 연구진에서 트레이닝을 통해 상승된 산화계 효소 활성이 이후 3개월간의 디트레이닝 후 트레이닝 이전 값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딱 맞게 일치하는 결과가 얻어지고 있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디트레이닝의 기간과 정도의 차이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예상되고 있다. 디트레이닝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트레이닝에 의해 초래된 근단백질(효소)의 변화가 그만큼 빨리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실제 경주마가 휴양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그 기간 또한 선택에 따라 다르다. 휴양 후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에는 휴양 중에 산소 운반계에 일어난 변화를 생각하면서 트레이닝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유용하다.
(경마북 2010.11.28.호 게재)
감수 = 최귀철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박사
번역 = 황수인 취재 기자
히라가 아츠시
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한편, 순조롭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가 완전히 트레이닝을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적다. 비경기 시즌에는 체력을 유지하면서 휴양한다. 즉, 트레이닝 강도를 낮추며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는 ‘감소 트레이닝(reduced training)’ 등이라 불린다.
일류 스포츠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경주마는 질병에 의한 휴양 또는 다음 출전까지의 간격이 길어질 경우 등 넓은 의미에서도 휴양 문제는 향후 중요한 문제가 된다(그림 1).
■ 휴양과 최대산소섭취량 (VO2max)
세계 연구기관이 서러브레드의 트레이닝 실험에서 사용한 말 대부분은 디트레이닝한 성마다. 성마의 VO2max는 약 120~130㎖/㎏/min으로, 이 값은 트레이닝을 시작하지 않은 어린 말들과 거의 같다. 트레이닝을 통해 높아진 VO2max는 트레이닝을 중지하면 점차 감소하게 된다.
시드니 대학 연구진은 서러브레드를 6주간 트레이닝한 후, 6주간 좁은 패독에 두고 휴양시키면 트레이닝 종료 후에는 2주만에 VO2max이 트레이닝 전의 수치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이 결과는 사람인 스포츠 선수와 비슷하다. 서러브레드는 트레이닝 시작 전에도 이미 우수한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사람인 스포츠 선수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닝을 중단한 후에는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
벨기에 연구진은 트레이닝 종료 후부터 일일 15분간 평보만 3번 주행을 시켜 호흡 순환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VO2max 등 다양한 지표가 트레이닝 전의 값으로 돌아왔다. VO2max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JRA 경주마 종합연구소는 2세 4월까지 트레이닝한 뒤 2ha 정도의 초지에 방목하고 10주간, 일일 8시간 방목해 서러브레드의 호흡 순환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 1kg당 VO2max와 심박출량 등은 감소했으나, 몸 전체로 봤을 때도 VO2max는 유지되고 있었다. 이 결과는 방목지에서의 운동에서도, 산소운반기능의 유지에 관해서도 어떠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휴양과 골격근 기능
휴양으로 VO2max가 감소하면 근육에서도 VO2max의 감소와 관련된 변화가 일어난다. 스웨덴 대학의 연구진은 5주간 트레이닝에 의해 상승한 골격근의 산화계 효소 활성은 다음의 5주간의 디트레이닝에는 거의 변화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또한, 시드니 대학 연구진은 34주간의 트레이닝 후 6주간 디트레이닝을 행한 말의 데이터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근섬유 특성이나 모세혈관 증가 생성과 관련해 디트레이닝에 의한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리고 근섬유 특성의 변화 등을 일으키는 데는 디트레이닝 기간이 너무 짧았을 수도 있다고 고찰하고 있다. 다른 여러 연구 보고에서도 말하듯, 일단 트레이닝에 의해 상승된 근육의 산화 능력은 디트레이닝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다른 연구진에서 트레이닝을 통해 상승된 산화계 효소 활성이 이후 3개월간의 디트레이닝 후 트레이닝 이전 값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딱 맞게 일치하는 결과가 얻어지고 있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디트레이닝의 기간과 정도의 차이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예상되고 있다. 디트레이닝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트레이닝에 의해 초래된 근단백질(효소)의 변화가 그만큼 빨리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실제 경주마가 휴양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그 기간 또한 선택에 따라 다르다. 휴양 후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에는 휴양 중에 산소 운반계에 일어난 변화를 생각하면서 트레이닝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유용하다.
(경마북 2010.11.28.호 게재)
감수 = 최귀철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박사
번역 = 황수인 취재 기자
히라가 아츠시
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