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성장세 및 부담중량 이점 안고 접전 속 기대주 입증
-2016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대회 세대교체 가능성 보여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의 예선전 경주로 치러진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3세마 ‘일류어천’(강태민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는 5세 이하 제주마 기대주와 강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가운데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져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바 있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미래용사’, ‘장타왕자’, ‘봉성명가’가 주도했으나 우승의 향방은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가려졌다. 결승선 직전 주로에 접어들면서 선행마가 힘 부족을 보인 가운데 ‘일류어천’을 필두로 ‘태상노군’, ‘황용신화’, ‘백만장자’, ‘부활’ 등이 추격전을 펼쳤으나 최종 근성과 힘을 앞세운 ‘일류어천’이 신승을 거뒀다.
3세 거세마 ‘일류어천’의 통산 성적은 7전 7승이다. 2015년 9월 데뷔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후 2016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 우승까지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최강 기대주로 거듭나고 있는 ‘일류어천’의 진정한 능력 평가는 10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가 될 전망이다. ‘일류어천’은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51kg을 짊어지고 출전했다. 경쟁마 대비 가장 낮은 부담중량을 짊어졌고, 많게는 6.5kg의 부담중량 이점을 안고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것.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는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져 ‘일류어천’으로선 능력마로 도약하기 위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16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준우승은 ‘황용신화’, 3위는 ‘백만장자’가 차지했다. ‘황용신화’와 ‘백만장자’는 2016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57kg을 짊어지고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설욕의 가능성은 높인 셈이다.

2016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총상금 1억 3천만원으로 제주에서 시행되는 경마대회 중 가장 높은 상금을 자랑한다. 2005년부터 제주마 축제 기간 중 시행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2014년부터 출전 연령을 5세 이하로 제한해 신진세력의 성장 및 특정 소수마의 독식을 제한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중인 ‘황해명산’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클래식 경주에서 무려 5승(2008, 2009, 2011, 2012, 2013)을 기록해 화제가 된바 있다.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한 ‘일류어천’, ‘황용신화’, ‘백만장자’ 등은 2016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의 출전 우선권을 획득해 주목을 받고 있고, 이중 ‘일류어천’의 100% 승률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