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2강 틈새 보여 더욱 활기찬 서울 공략 나설 듯
- 서울, 패배 후유증을 빨리 씻고 일어서는 것이 관건

1차 KRA컵 마일, 2차 코리안더비까지 모두 부산 말들이 압승을 거두며 이제 관심은 마지막 승부인 10월12일에 펼쳐질 농림부장관배에 모아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1군 2000m 암/수 별정Ⅲ 방식으로 코리안더비 대비 거리가 200m 늘어난다.
현재의 기세라면 농림부장관배까지 부산 말이 소위 “싹쓸이”이 할 가능성이 높지만 남은 5개월 가량 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역 별로 전망해본다.
먼저 부산은 그동안 절대 2강으로 손꼽힌 ‘레인메이커’와 ‘절호찬스’가 무너짐으로써 여타 도전마들도 서울 공략에 대한 꿈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부산 말 자체의 성적을 살펴보면 KRA컵 마일 우승마 ‘레인메이커’가 코리안더비 8위, 3위마인 ‘절호찬스’도 9위에 그치며 부산 말 중에서는 최하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뉴 페이스로 등장한 ‘에버니스톰’이 1위, ‘청년의기상’이 5위를 기록함으로써 부산의 경우 능력 버금가게 층도 두터움을 입증했다.
코리안더비 성적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 ‘에버니스톰’과 ‘레인메이커’는 비로 인해 희비가 엇갈린 느낌을 주고, ‘개선장군’은 무난한 준우승, ‘남도지존’이 스타트는 물론 레이스 중반 진로 방해를 받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3위를 기록해 차기 기대치는 가장 높게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서울에 올라오지 않은 마필들을 살펴보면 ‘불패역사’, ‘수퍼골리앗’, ‘마이티엔젤’등이 있는데 이중 ‘마이티엔젤’의 추입력이 최근 빛을 발휘하고 있어 5개월 뒤에는 어떤 위치에 올라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의 경우 패배 후유증을 빨리 딛고 일어서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홈 그라운드에서 패배를 한만큼 부산 말의 능력을 인정하고, 보다 철저한 농림부장관배 준비를 해야하는데 더비 패인 중의 하나가 늘어난 부담중량인만큼 2000m에 대한 거리와 더불어 이에 대한 적응력도 배양해야 될 것이다.
현재 도전 가능한 전력에는 더비에서 가장 선전한 ‘천년불패’를 필두로 늦추입의 아쉬움을 남긴 ‘매직빅터’와 ‘마이티갤러퍼’가 있고, 더비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의 ‘나이스굿’, 정상 컨디션이면 충분히 해볼만한 ‘하늘처럼’, ‘시인의노래’, ‘수성티엑스’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왕손’, ‘프리우디’, ‘남촌파티’등이 있다.
한편 3세마 경마 대회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인만큼 남은 기간 동안 누가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느냐가 승패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